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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5.01.04 15:48
  • 호수 1041

동부제철 구조조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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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직원에 83% 감축 예정
지역 내 대규모 실직사태 우려

동부제철 채권단이 열연사업부 구조조정을 위해 희망퇴직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퇴직을 희망하는 이들이 적어 구조조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달 20일 마감 예정이었던 희망퇴직 지원 접수를 연장하면서 지원자를 더 모집하기로 발표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희망퇴직 지원자 수는 채권단과 경영진이 목표로 설정한 250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제철은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중단한 지난달 9일 당진공장 열연사업부 산하 부서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설명회를 가진 바 있으며 다음날인 10일부터 희망퇴직 지원 접수를 시작했다. 퇴직 희망자에게 최소 3개월치 이상의 월급과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위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채권단과 경영진은 희망퇴직을 통해 열연사업부 전체 직원 수(약 300명)의 83%에 달하는 250명 가량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위로금 지급, 퇴직 승인 등 세부적인 퇴직 절차를 올해 2월 말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그러나 저조한 지원자 수로 인해 접수 기한이 연장되면서 전체적인 구조조정 일정 변동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과 경영진이 희망퇴직 규모, 완료 시점을 비롯한 구조조정 계획을 수정할 가능성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역 내 철강업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동부제철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지역 내 대규모 실업사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근무자는 물론 관계 가족까지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매각이 추진된 동부하이텍이 우선협상대상자인 아이에이컨소시엄의 인수 의사 철회로 무산됨에 따라, 매각대금으로 동부그룹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려던 방안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이에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결 방안이 난항을 겪으며 동부제철의 구조조정이 강행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동부하이텍 지분은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제철과 동부CNI 등이 보유하고 있으며 동부제철은 자율협약에 들어간 상태다. 동부CNI는 금융IT부문 자회사 매각 등 별도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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