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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5.01.04 16:37
  • 수정 2017.08.02 17:22
  • 호수 1041

까치글짓기 독서·논술학원 강순희 원장이 추천하는 <화차>
“피하고 싶지만 피하지 말아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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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글짓기 독서·논술학원 강순희 원장은 20년 넘게 학원 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한 우물만 파온 강 원장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천직이라 말한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꿈으로 정하는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수업하고 같이 토론하는 것이 행복하단다.

거듭된 제자자랑에 ‘제자바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는 제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을 당진시대 독자들에게도 소개했다.
“<화차>라는 책은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과 그것에 입각해 외적인 것에만 치중하는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책이에요.”

‘화차’란 악행을 저지른 망자를 태워 지옥으로 가는 일본 전설 속의 불마차를 일컫는다. 그는 책 속의 여주인공이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다 결국 내적 파멸에 이르는 것을 보고 주인공 스스로 자신을 화차에 밀어 넣는 것 같다고 느꼈다.

“화차에서는 신용카드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사람들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물질적 능력을 과시하곤 하죠.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내면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스무 살 성인이 되면 학생일 때보다 경제적인 부분에 많은 변화가 올 시기이기 때문에 곧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단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읽어도 느끼는 바가 많을 것 같다며 추천했다.
한편 그는 한 달에 평균 5~6권의 책을 읽는데 책 선정은 주로 그가 참여하는 독서모임에서 추천을 받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땐 좋아하는 장르를 콕 집어 그 책만 읽었는데 요즘에는 에세이면 에세이, 소설이면 소설 다 저 마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화책은 어린이만 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성인이 읽어도 좋은 동화책도 있다”고 말했다.

“저는 이야기만 있는 책보다 이야기 속에서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책을 읽으면서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걸 좋아해요. 물질만능주의로 많은 사람들이 병들어가는 가운데 <화차>가 많은 사람들에게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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