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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5.01.08 21:20
  • 호수 1042

“당진항 발전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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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 및 선원, 관련 기업 불편 해소
세관 이어 이달 출입국관리사무소도 입주

당진항의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에 상응하는 행정서비스 기관이 없어 항만을 이용하는 선주나 선원, 화물주, 관련 기업의 불편이 이어져 온 가운데 당진항지원센터에 평택직할세관 당진지소가 지난 6일 문을 열었다.

그동안 항만의 화물 수출·입, 선박의 입·출항을 지원하는 행정기관인 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C.I.Q)를 비롯한 지방해양항만청, 해양경찰서 등의 항만 관련 기관들이 모두 평택지역에 밀집해 있고, 당진은 단일항만이라는 이유로 관련 기관이 전무했다. 이 때문에 당진지역에 입항하는 선박과 관련 기업, 민원인들은 각종 인·허가 업무, 민원처리를 위해 서해대교를 넘어 왕복 6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해야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다.

특히 일부 화물의 경우 검역원이 늦게 도착해 수십 명의 작업인부와 중장비가 대기하고 선원의 승선과 하선, 교대를 지원해 주는 출입국관리사무소가 평택 쪽에만 있어 당진지역 항만을 방문하는 연간 5만여 명의 선원은 선상에만 머물다 돌아야 했다.
이에 당진시는 지난 2012년 3월 당진항을 국제무역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4년 8월까지 당진항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충청남도 등과 함께 추진했으나 C.I.Q 기관 등의 입주가 이뤄지지 않았다.

평택직할세관 당진지소 입주
입주기관의 부재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던 당진항지원센터가 점차 제기능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진항지원센터 1층에 자리 잡은 평택직할세관 당진출장소는 세관 직원 3명 이상이 상주하면서 X-Ray 검색대와 감시종합상황실을 통해 해상 및 육상항만구역에 대한 관리 감시와 통관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달 출입국관리사무소 당진출장소 개소 확정에 이어 이번에 당진세관 당진출장소가 확대 개소하면서 수출입 기업체와 입출항 선원의 편의를 도모하고, 사고와 밀수 등에 긴급 대처하는 데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홍장 시장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추가 설치 등을 통해 당진시 발전 및 항만발전의 기틀이 다져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항지원센터에는 세관 당진출장소 외에도 출입국관리사무소 당진출장소 역시 1월 중 개소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수산부 평택지방해양한만청 산하 해양출장소와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평택해양경찰서 산하 해양경찰서도 올해 상반기 중 문 열 예정이다.

항만 관련 지역기업체 입주
한편 송악읍 고대리에 위치한 당진항지원센터는 항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행정·업무·편익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연면적 4954.9㎡에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 당진항지원센터는 총사업비 74억3200만 원을 들여 현대제철이 시행해 완공됐다. 현대제철과 성구미 도유재산과 센터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정이 문제가 돼 10월 경 현대제철 투기장 조성과 연계해 재산교환이 추진됐다. 이로써 오는 상반기 최종 교환이 진행될 계획이며 이후 충청남도로부터 당진시가 당진항지원센터를 무상양여 받을 예정이다.

당진시는 이달 중 평택직할세관 당진지소를 비롯한 출입국관리사무소 당진출장소 등의 관계기관·단체의 우선 입주를 추진하고 층별 안내판 및 공용 식당시설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다음 달 해양·항만·물류 관련 지역기업체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항만물류과 오창흥 담당자는 “당진항지원센터는 현대제철과 충청남도의 재산권 교환 및 무상양여 진행 이후 관리운영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관련 조례 등을 제정해 당진항발전을 위한 토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항지원센터는 위탁 운영관리에 대한 계획도 진행되고 있으며 당진항만관광공사가 논의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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