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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철강업계 어디로…

동부제철 여파 하청업체 등 지역사회까지
현대제철동국제강 경영합리화 모색
김창연l승인2015.01.08 21:32l(10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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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여파 어디까지

열연사업부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동부제철이 오는 2월 말까지 최종 퇴직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지난달 30일 열연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희망퇴직 접수 결과 250여 명 이상의 직원들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제철은 이를 토대로 2월 말까지 최종 퇴직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동부제철은 구조조정 돌입 후 약 한 달 만에 인원 감축 목표로 설정했던 250명을 다 채우게 됐다. 동부제철 경영진과 채권단은 희망퇴직을 통해 열연사업부 전체 직원수(약 300명)의 83%에 달하는 250명가량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동부제철의 열연사업부 구조조정에 따라 관련 대상자는 물론 가족들까지 동부그룹 위기에 따른 여파를 감수해야할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동부제철 하청업체들 역시 일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당진 지역 내 철강업계 종사자 이모  씨는 “열연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관련 업체들 역시 원활하게 운영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지역 내 대기업 중 하나가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근로자는 물론 가족, 하청업체 및 중소기업 등에도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제철의 열연공장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멈춰 있는 설비들이 현대제철로 헐값에 들어갈 가능성도 지역 철강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홍보팀 담당자는 “열연사업은 철강업계에서 사업성이 낮아진지 오래”라며 “세계 및 국내 철강경기가 장기간 침체된 상황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과 관련한 투자가 이뤄질 순 없다”고 말했다.

중국철강재 제재로 현대, 동국 숨통

동국제강도 지난달 중순 자회사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앞두고 두 회사의 조직을 4개 본부, 5개 공장, 1개 중앙연구소로 통합했다.
당진 철강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의 조직통합이 조직의 효율성과 합병 시너지를 강화하고, 합병 후 통합 구매와 구매력 강화로 원가경쟁력을 높여 경영합리화를 모색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국제강은 영업과 생산은 기존 사업과의 연속성과 강점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열연사업본부 산하에 포항제강소, 인천제강소, 당진공장, 신평공장(옛 동국제강 부산공장)을 두었고, 냉연사업본부에는 부산공장(옛 유니온스틸 부산공장)을 생산기지로 배치했다.
특히 중앙기술연구소의 기능을 강화해 기존의 기술개발 연구 기능에 설비 검토까지 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역시 마찬가지다. 선강사업부와 압연사업부를 신설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꾀하고, 영업부문에도 마케팅사업부와 특수강사업부를 신설했다. 국내외 시장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신규사업의 조기 안정화와 신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기 위해서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효율성을 높여 경영합리화 모색에 목을 메는 이유는 중국철강업계의 저가 제품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1일부로 중국산 철강재에 대한 수입 제재가 이어지면서 막혔던 숨통이 트여질 것에 대비한 움직임이라는 것이업계의 전망이다.


김창연  kcy84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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