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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베트남 사람이 인정한 ‘고향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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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동 마리스포 김진옥이가람이슬 가족

코코넛 쌀전병에 채소 싸먹는 부침개 인기
쌀국수 및 볶음밥 등 담백한 맛이 ‘일품’

 

마리스포 김진옥 대표는 몇 년 사이에  여권 두세 권을 갈아치울 정도로 여행 애호가다. 동남아는 물론 남미와 남극 등 수 많은 나라를 여행했던 그에게 ‘베트남’은 특별한 나라였다. 김 대표는 유독 베트남이라는 나라와 그들의 음식인 쌀국수를 좋아했다.

김 대표는 우연히 들린 중남부지역에서 먹은 베트남 부침개 맛에 반했고, 베트남 현지 조리사에게 베트남 음식을 배우기에 이르렀다. 그는 “처음 맛 본 부침개를 먹고 반했다”고 말했다.
그 기술을 고스란히 당진으로 가지고 와 1년여 전 마리스포의 문을 열었다. 마리스포는 쉽게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한 것도, 크게 홍보를 한 것도 아니었지만 베트남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맛집’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마리스포의 주메뉴는 쌀국수로 소고기, 해물 등 총 5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베트남식 쌀국수의 맛을 잘 살린 소고기 쌀국수는 소고기와 사골을 우려낸 육수에 숙주나물과 양파를 곁들여 담백하게 끓여냈다.

또한 밥 종류에는 소고기·파인애플·해물야채 볶음밥, 바비큐 소고기 덮밥이 있으며 소고기 덮밥은 소고기와 잘게 다진 채소를 소이소스(간장)에 볶아낸 볶음밥이다. 여기에 과일의 상큼한 맛을 더하고자 한다면 파인애플 볶음밥을 선택하면 된다.

마리스포 사이드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베트남 부침개로 코코넛 쌀가루 전병에 새우와 고기, 양파, 숙주나물과 채소를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싸먹는 요리다.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다. 이 밖에도 라이스페이퍼에 신선한 소고기와 새우, 채소를 알차게 싼 야채스프링롤과 라이스페이퍼에 쌀국수까지 다져 넣어 기름에 구운 베트남 군만두가 있다.

갖은 채소가 들어가는 마리스포의 월남쌈은 미리 채소를 손질해 놓지 않고 주문 즉시 바로 손질한다. 김 대표는 “미리 썰어 놓으면 시간이 절감되지만 채소의 숨이 죽는다”면서 땅콩소스를 비롯해 다수의 소스 역시 직접 만드는 등 재료에 온갖 정성을 들이고 있다.

한편 1년 전 김 대표에게 낯선 곳이었던 당진이 이제는 훈훈한 정이 넘치는 도시가 됐다. 그는 “지난 연말에는 많은 손님들이 김장김치를 가져다 주셔서 김치를 담그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며 “또 베트남 분들이 와서 국물까지 드시고 ‘고향의 맛’이라고 할 때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손님 분들 다수는 얼굴을 알고 있는 손님들이 많아요. 지금 처럼 계속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가격 : 소고기쌀국수 7500원, 소고기볶음밥 7800원, 베트남부침개 1만4000원, 월남쌈 2인 2만8000원
■위치: 경찰서 앞 M마트 건너편 (무수동4길 42)
■문의: 352-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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