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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비 오는 날엔 앉을 자리 업슈~”
신평면 상오리 소문난 바지락 칼국수 명동식·강윤경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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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보리밥이 공짜에다 ‘푸짐’
매콤한 낙지 볶음도 인기

바지락 칼국수 한 접시에 넉넉한 인심을 담아내는 소문난 바지락 칼국수가 지역 내에 소문나는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맛집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공짜 무제한 막걸리와 보리밥이다. 보통 칼국수를 주문하면 보리밥은 무료로 제공되는 음식점이 많지만 소문난 바지락 칼국수에서는 칼국수 한 대접만 먹어도 보리밥은 물론 막걸리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또한 오후 12시 이전에 방문하는 손님은 1인 2000원을 할인해 주기 때문에 칼국수 5000원에 보리밥도 막걸리도 무한이다.

저렴한 가격에 보리밥과 막걸리를 무료로 제공하다 보니 간혹 손님들은 “칼국수가 부실한 것 아니냐” 혹은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고 묻기도 한다고. 하지만 명동식 대표는 이틀에 한 번씩 한진포구를 찾아 직접 바지락을 공수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통비를 절감해 신선한 바지락을 푸짐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소문난 바지락 칼국수는 인건비를 감축시켰다. 소문난 칼국수는 명동식·강윤경 부부 단 둘이서 운영하며 명 대표는 주방을, 아내 강 씨는 홀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손님들이 찾아올 때면 아내 강 씨가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가 반찬 및 보리밥, 막걸리는 손님들이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셀프바를 마련했다. 덕분에 손님들은 눈치 보지 않고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

또한 소문난 칼국수는 겉절이가 숨죽을 것을 우려해 매일 같이 김치를 담그며 이 밖에도 각종 김치 종류를 직접 담가 손님상에 올린다. 바지락 칼국수 외에도 매콤한 양념에 낙지가 버무려진 푸짐한 낙지볶음도 있어 무한으로 제공되는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다. 또한 낙지볶음에는 바지락탕도 서비스로 제공된다.

한편, 소문난 바지락 칼국수의 명동식 대표는 ‘옆 동네’ 서산 출신이다. 25세의 나이에 요식업종에 뛰어 들어 신평면 거산리에서 혼자 횟집을 운영했다. 당시 손님으로 만난 현재의 장모님이 딸 강 씨를 소개시켜줬고 인연이 닿은 둘은 8년 전 결혼식을 올렸다.

명 대표는 “혼자 횟집을 열심히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친정어머님이 ‘여자가 있으면 굶기진 않겠구나’라며 아내를 소개시켜 줬다”며 “같이 일 하며 무거운 것도 많이 들어 손목도 아파하고 가끔 뜨거운 것에 데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게 일 하고도 집에 가면 아이들을 챙기는 아내의 모습에 항상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 강윤경 씨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하라”고 웃으며 답했다.

■가격 : 바지락칼국수 7000원 / 낚지볶음 大 3만5000원 中 2만5000원 小 2만원 / 막걸리·보리밥 무료
■위치 : 신평면 상오리 260-3(거산 삼거리에서 합덕방향으로 2km 좌측 방향)
■문의 : 363-4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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