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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5.01.23 19:48
  • 호수 1044

“우리도 사원증 달고 출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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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대상 직장체험 직업교육
직접 만든 생산품, 복지시설에 전달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인 당진정보고등학교(교장 백운기)에서 장애학생들에게 취업의 문을 열어주고자 색다른 직장체험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당진정보고에서 진행된 모의 직장체험 프로그램은 여느 직장체험 프로그램과는 달랐다.

이번 직업교육 프로그램에는 △정인제과-제빵(대표 우정인) △미화공방(대표 박미화) △MJ디자인(대표 박미진) △옛날송과자(대표 송동석) 사업장이 각 교실마다 마련됐다. 각 회사는 천연염색과 비누, 2015년 달력제작, 쿠키와 빵 만들기, 뻥튀기 과자 제조 등으로 학교에서 실현 가능한 직무를 선정했다.

당진지역 내 중·고 특수학급 학생 가운데 프로그램을 희망한 36명의 학생은 첫날 기업소개를 듣고 입사지원서를 작성한 뒤 기초직업평가와 면접을 거처 직장에 배치됐다. 그 뒤 각 회사에 맞춘 작업복을 입고 사원증을 목에 건 뒤 업무 브리핑부터 출근·업무일지 작성 및 목표에 맞춘 작업량을 생산해 냈다. 박창용(정보고2) 학생은 “옛날송과자에서 뻥튀기를 만들었는데 일하는 것이 재밌었다”며 “또 만든 뻥튀기를 어르신들에게 직접 드려서 더욱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생산된 물품들은 프로그램 마지막날인 지난 19일에 당진실버하우스(원장 나근왕)에 전달했으며 어르신들을 위해 미리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즐거움을 나눴다. 당진실버하우스의 나근왕 원장은 “이렇게 아이들이 왔다 가면 어르신들도 매우 좋아한다”며 장애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봉사한 이후에 각 회사로 돌아와 사원 수료증을 전달했으며 서로 소감을 나누고 우수사원을 선정하는 등 일주일 간의 직장체험을 마무리 했다.

박미진 담당교사는 “시작하기 전에는 아이들이 직장인으로써 잘 해내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어려운 일이 있어도 참고 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직장을 다녀도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옛날송과자 송동석 부장은 “앞으로는 프로그램을 보강해 당진지역 내 회사의 직무와 연계해 아이들이 체험 이후에 취업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화공방 윤희 반장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 다니면서 사원들 간에 다툼도 있고 싸우기도 했지만 곧 화해하면서 서로 더욱 친해진 것 같아요. 그동안 고생한 사원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해요. 미화공방 반장으로써 많이 부족했는데 함께 해 줘서 너무 고마워요.”

MJ 디자인반 최홍기 팀장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일 해 준 사원들에게 감사해요. 디자인반의 대표님에게 기술을 배우고 또 사원들이 함께 도와줘서 잘 할 수 있었어요. 만약에 기회가 되면 사원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에 한 번 더 참여하고 싶어요.”

정인제과 김수연 반장
“처음 정인제과를 들어갔을 땐 많이 떨렸어요. 하지만 빵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우정인 대표님이 있어 잘 할 수 있었고 감사드려요.”

옛날송과자 장동기 팀장
“사원들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일주일 동안 여러분을 만나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잊지 못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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