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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몸살 앓는 당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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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원인에 대한 실태조사 필요
“의식개선·행정조치 함께 이뤄져야”

당진천 오염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가운데 여전히 당진천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최근에 고향의 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당진3교에 공사가 진행되면서 더욱더 당진천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당진천은 순성면 성북리에서 우두동 일원까지 총 15km로 이 가운데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상류지역인 순성면 성북리와, 탑동초등학교 인근에 속해 있는 9.4km 길이의 하천에 대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쓰레기 오염으로 문제가 심각한 구간은 상가와 주택시설이 밀접해 있는 탑동초 일원부터 당진보건소 일원까지로 음식물·생활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한 오염과 악취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당진천은 곳곳에 버려진 생활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들로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악취까지 진동해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 당진천에서 운동을 하던 한 주민은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눈에 자꾸 보이니 운동을 하면서도 기분이 안 좋다”고 말했다.

현재 당진시에서 당진천 관리를 위해 청소인 2명을 고용해 두 명에게 총 150~160만 원의 인건비를 매월 지급하고 하지만 15km에 이르는 당진천을 두 사람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1년에 3000만 원의 비용을 들여 제초작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진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우거진 잡초에 대해 연중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당진천의 경우 구간별로 보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3교의 경우 스티로폼 및 비닐 등이 눈에 띄었으며 다리 아래 주변으로는 술병과 과자 봉지 등이 다수 버려져 있다. 또한 1교 다리 인근 주택·상가 밀집 구역에는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쓰레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진천 주변에 위치한 가정 및 상가로부터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가 당진천 주변으로 무단투기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어 당진천 오염 문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발생하는 악취로 당진천을 이용하는 시민 및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침출수 및 위생 문제도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동준 사무국장은 “일차적으로 시민들의 의식이 개선돼야 하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의식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의 노력에 대해서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무국장은 “당진천 오염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인근 주택 및 상가에 대한 음식물 쓰레기 수거에 대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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