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사업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됐다는 우리건설중기 김미선 대표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송악읍 가학리 출신의 남편과 결혼하면서 당진에 왔다. 결혼 후, 주부로 지내다가 당진2교 근처에서 중화요리 식당 등을 운영한 뒤 중기사업을 시작한 남편을 돕기 위해 김 대표 역시 사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관심과 애정으로 지금까지
남편은 현장을 담당하고 김 대표는 사무를 맡아 일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지금의 우리건설중기가 자리잡을 수 있는 이유는 주변 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나 또한 열심히 일했지만 운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문을 듣고 찾아오시는 분도 꽤 많을 뿐만 아니라 몇 년이 지나도 고객인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객들이 당진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서도 우리건설중기를 찾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며 그때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지금껏 꾸준히 사업을 쉬지 않고 하고 있어요. 저에게 일을 맡긴 의뢰인들이 또 다른 분들께 소개해주시고 추천해주셔서 여러 기업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최선과 안전이 가장 중요
김 대표는 ‘최선’과 ‘안전’, 이 두 가지를 강조한다. 중기사업이 크고 무거운 장비를 다루는 일이라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최선을 다해 일해야 의뢰한 기업과 신뢰가 형성되기 때문에 그는 직원들에게 ‘안전’과 ‘최선’을 늘 강조한다.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는 김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대형사고 없이 순탄하게 일을 해왔다”며 “아무런 사고 없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이 나에겐 보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욕심을 버리고 꾸준히 나아가면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단다.
“내 일처럼 현장에 다가가면 의뢰한 기업들이 더 좋아해요. 현장에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일하니 더 효율적이고 좋은 방향으로 일이 성사되더라고요.”
호흡 잘 맞는 내 식구들
김 대표와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10여 명이다. 장비 기사들의 경우 함께 일한지 7~8년으로 손발을 맞춘지 오래된 직원들이라 마음이 통하고 소통도 잘 이뤄져서 불편함이 없다. 때로는 의견이 충돌할 때도 있지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 같이 일하는 것이 좋단다. 김 대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맞춰가는 것 같다”며 “우리 부부 역시 일할 때 퍼즐처럼 꼭 맞는다”고 말했다.
“함께 일하는 기사님들도, 남편도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하다 보니 편안하고 호흡이 잘 맞아요.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니 특별히 큰 어려움과 힘든 일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서로가 닮아가더라고요. 수줍음 많던 제가 어느덧 적극적이고 당당한 경제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