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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인을 만나다 6] “웃으면서 일하면 일의 성취율도 높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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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 ENG(주) 동남닥트 이미경 대표

 

직접 현장에서 뛰며 기반 마련
재당영남향우회 활동, 지역사회 정착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고자 연고가 없는 당진으로 오게 됐다는 동남 ENG(주) 동남닥트 이미경 대표는 울산 출신이지만 이제는 어딜 가도 당진 자랑이 넘쳐난다. 여전히 울산 사투리가 묻어 나오지만 울산보다 당진이 더 좋단다.
가진 것 없이 당진에 와서 사업을 시작한 지도 12년이 지났다. 이 대표는 남편과 함께 공장 내 송기 및 환기용 관로인 닥트를 설치하고 보온·보냉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땐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그렇게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사업을 이끌어 온 이 대표는 그만큼 자신의 사업에 대해 애착이 가득하다.

당진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

아는 이가 한 명도 없는 타지에서 12년간 사업만 한 이 대표는 우연히 재당영남향우회를 알게 됐고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향우들을 만나면서 타지 생활로 인한 어려움에 큰 힘을 얻었다. 또한 이 대표는 고등학생 1학년인 딸이 졸업한 원당중학교 운영위원장을 하면서 당진 사람들과 많이 친해졌다고.
이 대표는 현재 당진경찰서 소속 전의경 어머니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전의경 어머니회는 다양한 지역에서 당진경찰서로 근무하러 온 전의경들과 1:1 결연을 맺어 엄마가 되어주는 봉사를 한다. 이들은 ‘아들’들의 생일도 챙겨주고 고민도 들어주는 ‘진짜 엄마’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아들이 없어서 진짜 내 아들처럼 챙긴다”며 “봉사하면서 만난 의경들도 나에게 살갑게 ‘어머니’라고 불러주며 휴가 나올 때마다 안부를 묻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싶다는 이 대표는 “봉사하면서 만난 의경들과 어머니회 회원들도 내게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웃음이 행복을 만들어요

사업은 처음의 마음과 끝 마음이 중요하다는 이 대표는 공장을 확장해 당진에서 자리매김의 꿈을 꾸고 있다. 이 대표는 “출세하면 다들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하지만 당진에서 뿌리내리고 살고 싶다”며 “하는 일이 현장 작업이라 고되고 힘들었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가족이 곁에서 힘이 돼줘서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금전을 떠나 마음으로 내가 행복하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늘상 웃는 얼굴인 이 대표는 자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사업철학 역시 ‘처음 웃는 얼굴로 들어갔으면 나올 때도 웃으면서 나오자’입니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웃으면서 즐겁게 하다보면 사업의 성취율도 높아지고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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