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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9 2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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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후 문화회원 두배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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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정책 개발·단체 지원 확대 돼
문화예술학교 공동위탁 문제 해결 필요

지난 2013년 3월 당진문화재단이 출범했다. 도시의 발전과 성숙의 척도가 되는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원을 출연해 문화재단을 출범시키고 있다.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공무원들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어 전문가를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정책을 개발하고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재단에서 하고 있다.

기획공연 수입·유료관객수 증가

당진문화재단 출범 이후 대표적인 가시적 성과는 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문예의전당 문화회원(유료회원)의 가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2012년까지 420명에 그쳤던 문화회원이 2013년도에는 91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기획공연에 따른 수입도 상승했다. 2012년 약 7400만 원이었던 기획공연 수입은  2013년도에 1억1600만 원까지 증가했다. 연간 유료관객 또한 8400명에서 1만1300명으로 늘었다.   
공연사업 뿐만 아니라 해마다 지역 작가를 선정해 전시·출판 등을 지원하는 올해의 작가전, 문화예술 동아리의 창작·연습공간을 지원하는 ‘별별동지’ 사업 등이 호평을 받았다.

당진문화연대 조재형 부회장은 “과거와 달리 재단 출범 이후 문화예술 관련 사업에 대한 기획이 상당히 확장됐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 심사 절차 등으로 신뢰도를 높인 점 등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임성실 당진지회장 역시 “문화재단 출범 이후 양적·질적인 면에서 기획공연 또는 전시의 수준이 좋아졌다고 평가한다”면서 “올해의 작가전 등을 통해 각 분야를 재조명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차세대 작가전을 통해서는 신예작가를 발굴하는 데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문화예술의 중요성과 재단 사업에 비해 부족한 예산과 인력이 더욱 확보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력·예산 확보 필요하다”

충남 지역의 시 단위에는 천안과 아산이 문화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당진문화재단보다 2년 앞서 설립된 천안문화재단의 경우 천안흥타령춤축제를 비롯한 지역축제와 예술의전당 운영 및 공연 이외의 다른 사업 중 눈에 띄는 게 없는 실정이다. 천안문화재단을 취재한 결과 자체 기획사업 역시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앞으로 계획 중”이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천안문화재단의 연간 예산은 67억 원으로 당진문화재단보다 약 9배 이상 많았다.  

연간 15억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아산문화재단 역시 아산성웅이순신축제와 신정호별빛축제 등의 지역축제와 위탁공연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예술학교 ‘뜨거운 감자’

한편 당진문화원과 문화예술학교를 공동위탁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 등은 해결돼야 하는 숙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5월 문화예술학교 위탁 공모에 참여한 당진문화재단과 당진문화원은 재단의 전문성, 그리고 문화원의 경험을 접목해 문화예술학교를 공동위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시작부터 공동위탁에 따른 역할분담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며 ‘불편한 동거’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문화예술학교 공동위탁이 올 연말까지 계약된 가운데 향후 운영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균형 있게 전개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도시의 정책방향을 정하고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예술인과 시민이 요구하는 ‘숙원사업’과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필요한 ‘정책사업’, 예술인과 예술단체에 활동 예산을 지원하는 ‘직접사업’, 창작 공간을 지원하는 것과 같이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환경을 조성하는 ‘간접사업’, 지역예술단체와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당진문화재단은 ‘문화로 행복하고 변화하는 당진’을 실현하기 위해 9개의 영역에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예술인 창작지원 사업 △당진문화 발굴 및 정책개발사업 △시민예술활동지원사업 △예술전문인력육성사업 △시민문화정보서비스 △시민문화확산사업 △네트워크 구축사업 △예술경영지원사업 △당진문예의전당 기획공연 및 전시 사업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인터뷰] 당진문화재단 문옥배 사무처장

“투명하고 공정한 공모 심사”

문옥배 사무처장은 “지금까지는 문화재단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었던 반면 앞으로는 기초적인 틀을 다지면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양한 정책과 더불어 문화예술 활동을 균형있게 지원해야 한다는 문 처장은 2015년 정기이사회 당시 안건토의에서 나온 여론을 수렴해 이를 반영, 개선하고 있다.

문 처장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예매 및 티켓팅이 가능하도록 정비했으며 문화재단과 문예의전당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화예술 지도와 관련해 공모사업을 통한 단체 선정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투명한 심사를 바탕으로 한 신뢰 확보입니다. 앞으로도 공모를 통해서 투명하고 정직하게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다른 지역 문화재단에는 없는 문화예술단체 창작공간 지원사업, 당진문화동아리 페스티벌, 문화재단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당지예술자료센터 운영, 당진문예연감 발간 등 당진문화재단만의 기획사업을 실행해 왔습니다. 당진의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가를 지원하는 한편 문화디자이너로서 문화재단이 그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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