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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0 21:22
  • 호수 1051

[조합장 릴레이 인터뷰] 당진농협 최영수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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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RPC로 조합원 편의 기대”

마트·주유소 매출 100억 달성
“종합청사 준공, 성장의 발판 될 것

”3선에 성공한 당진농협 최영수 조합장은 2006년부터 당진농협 조합장직을 수행해 왔다. 농협 직원 출신인 그는 1973년 농협에 입사했다. 아들과 며느리까지 농·축협 직원이어서 그야말로 ‘농협 가족’이다.

갈수록 농업 현실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조합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농협 경영은 물론 농산물 수매, 농민 조합원의 권익보호 등 해야 하는 일은 갈수록 늘어가지만 농업·농촌의 여건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어려운 농업 현실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토마토·오이 등 시설채소와 신품목 개발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당진동 지역의 경우 도시개발로 계속해서 농경지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논 면적이 1000ha를 넘지 않아 RPC(종합미곡처리장)도 지을 수 없어 DSC(벼건조저장시설)만 운영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송악농협·송산농협과 함께 통합 RPC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쌀을 생산하는 농민 조합원들의 편의가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당진농협은 2013년 6월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종합청사를 건립했다. 청사 건립으로 재정상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최영수 조합장은 이것이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금융·유통 시설 등의 규모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자 종합청사를 준공했다”며 “지금 당장은 고전하겠지만 앞으로 차츰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로마트와 주유소의 경우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면서 “영농자재센터를 설치해 조합원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최 조합장은 로컬푸드 품목을 다양화하고 매장 확대와 하나로마트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원의 평균 연령이 70대일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 것을 고려해 원로 조합원에 대한 환원 사업 및 여성과 젊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취미교실 등도 준비 중이다.

“금리가 1%대로 떨어졌습니다. 신용사업에 한계가 온 것이죠. 이젠 경제사업을 활성화할 때입니다. 이렇게 가장 어려운 시기에 다시 당선이 될 수 있었던 건 저를 통해 무엇인가 이뤄내길 바란다는 조합원들의 소망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에 힘입어 보답하는 마음으로, 늘 친절 봉사하는 자세로 당진농협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 편집자주

3.11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끝났다. 선거를 통해 지역의 여론이 분열되거나 갈등이 불거지기도 하지만 유권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가 가장 분명히 드러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당진시대는 이번 호부터 차례로 농·축·수협과 산림조합 등 조합장 당선자들을 인터뷰할 예정이다. 조합장들이 앞으로 어떤 협동조합을 만들고자 하는지, 그들의 생각을 듣고 기록하고, 조합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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