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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3 22:18
  • 호수 1053

김채륜 조금초 5학년 1반
4.4 대호지·천의장터 독립만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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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문화원 4.4 독립만세운동 기념 백일장 대상 수상작

여러분은 경술국치를 아십니까? 경술국치란 민족의 정통성과 단절을 당한 국가와 민족의 치욕적 역사로 1910년 경술년에 일어난 치욕이라 하여 ‘경술국치’라 부릅니다. 국치일은 일본 매국노 등이 한일강제병합 조약을 불법으로 맺은 후, 이를 선포한 날을 말합니다.

이후 우리 민족은 수많은 독립투쟁을 벌인 결과, 국망 10년만인 1919년 3.1절 독립만세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3.1 운동은 제가 살고 있는 이곳 대호지에서 4.4 독립만세운동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분들은 처음부터 용감한 사람이었을까요. 아니, 아니었을 것입니다. 수많은 생각들이 오가고 목숨이 위험한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은 위험을 무릅쓰고 나가 독립운동을 하였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목숨 걸고 싸웠던 우리 민족에게 큰 박수를 아낄 수 없습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편하게 살고 있으며 선생님들은 외세에 일본어를 가르치라고 협박당하지 않고 신념을 갖고 가르치고 계시며, 우리도 자유롭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축복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우리나라 쌀은 품질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 반면에 일본은 땅이 척박하고 기후가 좋지 않아 미질이 나빴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쌀을 일본에서 사갔다고 합니다. 아니, 사간 것이 아니죠. 돈을 반도 안내는 둥 값을 제대로 쳐주지도 않았으니 빼앗아 갔다는 게 맞는 말이지요. 이런 피폐한 상황 속에도 우리 선조들은 독립만세운동을 하셨고, 그 분들의 용기와 희생으로 인해 현재의 우리들은 더 이상 핍박당하지 않아도 되고 예전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살게 된 것이 참으로 기쁩니다.

저는 대호지면 조금초등학교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학교에서 10분만 걸어가면 4.4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선조들을 기리는 창의사란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교에서는 매년 4월 4일이 되면 창의사에 가서 직접 만세운동을 합니다. 하얀색 한복을 입고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창의사에서 학교까지 걸어옵니다.

재작년 제가 10살 때, 처음 참가했을 때는 의자에 앉아 잘 보이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워 그저 지루하고 옆 친구와 얘기하고 장난치기에 바빴습니다. 하얀색 한복은 너무 길었고, 머리에 두르라는 하얀 띠는 자꾸 흘러내려 불편하였습니다. 작년까지 창의사에서 보낸 4월 4일은 저에게 불편하고 지루한 일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엔 이런 환경에서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라를 위해 싸워주시고 희생해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나라에 충실하고 감사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더욱 키워 가야겠습니다.

4.4 독립운동 만세! 4월 4일이면 우리학교 친구들은 어김없이 창의사에서 모입니다. 그때에 열심히 참여해서 유관순 언니와 만세운동에 동참한 분들께 감사를 올릴 수 있는 어린이가 되어 나중엔 우리나라의 애국심이 다른

국민들 못지않게 나라사랑의 마음을 키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전의 불편했던 하얀 한복과 머리띠를 이제는 자랑스러움과 고마움, 감사함으로 단단히 입고, 매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조금초에 있을 남은 1년 뒤에 또 한 번 가서 만세삼창을 크게 외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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