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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15.04.10 20:18
  • 호수 1054

나의 눈, 우리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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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한승권

눈은 보라고 생겼습니다. 그런데 눈이 볼 것을 보지 못하고 잘못 보게 된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눈 뜬 장님’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는 볼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을 빗되어 한 이야기라 봅니다.

우리들이 살면서 때로는 볼 것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너무 가까이 있는 것만 보게 되면 멀리 있는 것은 못보게 되겠지요. 사람이 실수하지 않고 모든 경우에 있어 잘 되려면 지금과 나중, 오늘과 내일이라는 시간적 관계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한 쪽만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지요.

당장 지금 먹기 좋다하여 한 입에 넣게 되면 급체하거나 비싼 값을 지불해야 되는 경우를 당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에서도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사후 내세를 위한 것이지요. 그리고 부수적으로는 이 땅에서의 축복과 행복입니다. 천국은 아직 멀리 있지만 오지 않는 것은 아니고요. 인생은 가장 가깝게 만져지지만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너무 서둘러 행동하다보면 주변을 보지 못하게 되고 평소에 잘하던 것도 실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작 소유해야 할 것을 놓치고 없어도 될 것을 붙잡고 있게 됩니다.

사람과의 교제도 쉽게 서두르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되고, 일을 함에도 낭패를 보기가 십상입니다.
특히 어떤 일을 결단해야 되는 경우에는 매사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기도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성경말씀을 묵상하는 것과 멘토의 고견을 듣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것들을 행하다 보면 성령의 개입하심과 감정과 이성을 통해 분별이 가능하게 되고 통제가 되어지면서 현재와 미래 모두를 같이 갖게 됩니다.

옳고 그름, 개인을 위한 것과 교회를 위한 것, 내 생각과 모두의 생각, 감정과 이성, 사탄의 유혹과 성령의 감동 등을 깊이 고려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설령 상황적으로 모든 것에 내가 옳다 할 지라도 틀릴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의 생각이 다르고, 부모님과 자녀의 생각이 다르고, 대통령과 국민의 생각이 다르고, 목회자와 성도의 생각이 다르죠. 전체를 보는 눈과 일부를 보는 눈이 다르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수하거나 잘못되는 경우는 일부를 보고 전체인 것으로 착각하는데서 온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부분적으로 옳고 그른 것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O와 X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것이 인생이고 세상 안에서의 삶이죠. 그렇다면 내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왜곡되지 않고 굴곡되지 않은 눈으로 생명의 길을 걸어감이 현명하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지혜와 명철이 생각과 판단 그리고 생활방식을 올바르게 인도하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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