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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단 한번‘실치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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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항 수산물유통센터

다음달 2일 장고항 실치축제 개최
앞바다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실치

어느덧 4월이다. 따뜻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봄꽃도 활짝 피었다. 이맘 때 쯤 생각나고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이 있다면 단연 실치와 간재미다.

일 년 내 한 두 달만 만나는 실치회
특히 4~5월에 잡히는 실치는 작고 연해 회로 먹기 제격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뼈가 억세 회로 먹기 어렵다. 1년에 겨우 한두 달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손님이다.
실치는 바닷물이 얕은 지역에서 살며 서해 지역에서 많이 잡힌다. 보령과 태안에서도 실치를 잡지만 ‘실치하면 역시 장고항’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당진 실치가 유명하다.
한편 실치는 우유와 멸치보다 칼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슘 덩어리 실치는 실치회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장고항 수산물유통센터에서는 주로 갖은 채소와 양념장을 버무린 실치회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포장 구입해 집에서 직접 실치 계란찜, 실치 시금치 된장국 등을 요리해 먹어도 좋다.

간재미? 갱개미? 가오리!
실치와 함께 간재미도 제철을 맞았다. 간재미는 사철 잡히지만 이른 봄부터 6월까지 잡히는 간재미가 특히 맛있다. 이 시기 간재미는 산란을 위해 살을 찌우기 때문이다.
한편 간재미의 표준어는 가오리다. 간재미는 전라도와 충청도, 경기도 일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사투리로 일부 태안이나 서산에서는 갱개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간재미는 뼈가 비교적 연해 씹어 먹을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으로, 새콤하게 무친 간재미 무침은 봄철에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장고항서 만나는 실치와 간재미
장고항 수산물유통센터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실치와 간재미를 맛 볼 수 있다. 20여 개의 수산물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갓 잡아 올린 실치와 간재미를 바로 먹을 수 있다. 또한 각 수산점마다 손맛과 노하우가 달라, 저마다 매력있는 회무침을 먹어 볼 수 있다.
은실수산 임은실 대표는 “맛있는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 집에서 한 달간 발효 과정을 거쳤다”며 “실치·간재미 회를 이곳에서 먹는 것도 좋지만 포장해 집에서 좋아하는 과일과 함께 무쳐 먹어도 좋다”고 전했다.
갯마을수산 김명숙 대표는 “물엿과 고춧가루 그리고 마늘, 배, 사과, 양파 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었다”며 “여기에 오이와 당근, 양배추, 적채, 미나리 등을 푸짐하게 넣어 실치와 간재미를 무쳐낸다”고 말했다.


■가격 : 실치 1kg 2만 원, 채소·양념 추가 2만5000원
■위치 : 장고항 내. 장고항 입구에서 장고항로 따라 700m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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