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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해산물 가득 마섬포구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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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맛집 마섬포구를 가다
실치·간재미부터 도다리·주꾸미까지
말과 소를 담은 쌍섬이 주는 아늑함

길게 뻗어있는 석문방조제의 끝에는 마섬포구가 있다. 그리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지만 마섬포구에서만 볼 수 있는 해안의 모습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석문면 장고항1리에 위치한 마섬포구에 가면 바로 마주할 수 있는 것이 봉긋하게 솟은 두 섬이다. 이곳 사람들은 쌍섬이라도 부른다. 또 소와 말을 닮았다고 해 마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섬은 바닷물이 들어올 때는 건너갈 수 없지만 물이 빠지면 길이 생겨 섬까지 갈 수 있다.

한편 마섬포구는 지난해 성구미 상인들이 입주하며 새롭게 변화했다. 개발로 인해 성구미포구를 떠날 수 밖에 없던 상인들은  석문방조제를 건너 이곳 마섬포구에 둥지를 틀었다. 20여 년 이상의 횟집 운영 경력을 자랑하는 성구미포구상인들과 마섬포구의 상인들이 힘을 합치며 새로운 마섬포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소담한 마섬포구에 반한 이들과 20여 년 이상의 손맛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또한 새우젓으로 유명한 성구미포구 상인들이 지난해 담근 새우젓을 판매하며 이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꾸준하다.

뚱뗑이네 횟집 원용례 대표는 마섬포구의 매력으로 “공기가 좋고 한적해 여유롭게 쉬었다 갈 수 있다”며 “특히 싱싱한 횟감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특히 싱싱한 횟감의 물기를 꾹 짜 회의 쫀득함을 살리는 것이 비결이라고.

한편 20여 년간 삶의 터전이었던 성구미포구를 쫓기듯 떠나며 마음의 상처 또한 컸던 상인들은 “장사가 안 될 때는 더 속상하다”며 “아직 마섬포구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고 단골손님들도 석문방조제를 넘어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괜히 미안하다”고 말했다.

마섬포구에서는 봄철을 맞아 주꾸미 샤브샤브를 추천한다. 특히 요즘은 알이 찬 주꾸미가 제철의 마지막을 달릴 시기라 이 시기가 지나면 맛 보기 어렵다. 뚱뗑이네에서는 바지락육수를 사용해 배추, 당근, 양파, 쑥갓 등 갖은 채소를 넣어 만든다. 여기에 신선한 주꾸미면 다른 말 필요 없을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송산횟집의 경우 밑반찬이 다채롭게 제공되진 않지만 김여순 대표의 남편이 직접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실치부터 놀래미, 우럭, 도다리 등 어폐류로 조리하기에 신선함을 자랑한다.

특히 도다리철인 요즘, 김 대표가 직접 뜯어 보관한 쑥을 넣은 도다리 쑥국도 추천하는 메뉴다. 이쪽에는 도다리가 많이 잡히지 않지만 이 대표의 남편이 직접 잡아오는 만큼 손님들에게 도다리쑥국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접 농사짓는 식재료를 사용하기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 먹거리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마섬포구에는 20여 개의 식당이 운영 중이다.


■위치 : 석문면 장고항1리 석문방조제 시작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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