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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축제
  • 입력 2015.04.24 21:25
  • 수정 2016.02.01 20:36
  • 호수 1056

연분홍 진달래 따다 두견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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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진달래 민속축제
꽃무덤 만들고 장대 세우고

 

아미산에 진달래가 분홍빛으로 물든 지난 18일, 면천진달래 민속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틀 동안 면천읍성 앞 광장 및 면천 일원에서 진행된 면천진달래 민속축제는 다채로운 민속 체험이 준비됐으며, 함께한 많은 이들의 얼굴에 진달래꽃 못지 않은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축제에 앞서 복지겸장군 기념사업회(회장 강선철)와 면천복씨 대종회(회장 복진을)가 태사무공공 복지겸장군 숭모제를 봉행했다. 복지겸 사당에서 진행된 숭모제는 초헌관에 강선철 회장, 아헌관에 김옥현 면천진달래 민속문화보존회장, 종헌관에 복진태 대종회 부회장이 맡아 제를 올렸다.

 

한편 면천읍성 앞 광장과 면천 일원에서는 민속축제에 맞게 면천두견주 제조체험행사와 진달래 어린이 장사씨름대회, 진달래 화전 맵시대회, 두견주 마시기 대회 등이 이어졌다.
또한 몽산과 연계해 몽산성 마룻길을 걷기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돌탑을 쌓으며 봄날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당진생활음악회와 시문학, 울림샘 사물공연, 난타공연, 청소년가요제와 댄스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렸다.

 

한편 지난 18일에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진달래 민속놀이인 한 많은 총각·처녀 귀신에게 진달래를 헌화해 진혼하는 진달래 꽃무덤과 대나무 장대 끝에 진달래를 매달아 마당에 세웠다고 유래되는 진달래 장대끝 세우기가 이어졌다. 이어 지난 11일에 진행된 제15회 민족정서 배우기 진달래 사생대회에 대한 시상과 함께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면천진달래 민속축제 이태붕 집행위원장은 “면천진달래 민속축제는 면천의 역사와 연결돼 있는 축제”라며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지역의 민속 축제”라고 말했다.

>> 수상명단 △진달래효행대상 : 민경자(삼웅2리) △공로패 : 오수권·채우순·박연규·이한복 △감사패 : 김동완·최장희·이명옥
>> 사생대회 △금상 : 김은채(원당초4) △은상 : 노영채(당산초3)·김하은(당산초1)
>> 백일장 △장원 : 김유진(기지초3) △차상 : 한혜지(계성초4), 이다원(원당초4)
※지면 관계 상 자세한 수상 내역은 당진시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태붕 집행위원장

예산 부족에 전통 계승 어려워”

“면천진달래민속축제에는 면천의 역사와 민속이 담겨 있죠. 앞으로 읍성 복원이 이뤄진다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입니다. 올해는 면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관 마련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예산이 부족해 전통계승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민속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신평면 초대리 조경자(61)·이경행(68)

“축제 오니 옛 기억 떠올라”

“매년 면천진달래 민속축제를 찾고 있어요. 하지만 두견주 체험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네요. 축제에 오니 어렸을 적에 어른들이 집에서 두견주를 담던 기억과 동산에 핀 진달래꽃을 따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요. 술 먹을 줄 모르는 데 두견주는 달달해서 좋아해요. 오늘 체험 행사에서 두견주 만드는 것을 한 번 보고 집에 가서 남편을 위해 만들어봐야겠네요.”

 

대한적십자 면천봉사회

“축제, ‘민속’축제로 거듭나야”

“축제 첫 회부터 매년 진달래축제에서 불우이웃을 위한 수익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직접 딴 진달래를 넣어 김밥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쑥개떡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쑥개떡을 위해 3일 동안 회원들이 고생했어요. 항상 회원들에게 고맙고 또 이런 사업을 통해 좋은 일에 수익금이 사용된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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