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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 3 송악읍 안준영 회장
“로컬푸드 매장 운영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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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공업·상업 공존하는 지역
기지시줄다리기 등 문화관광 통한 발전 기대

<편집자주> 지난 3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해 각 읍·면·동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해, 당진형 주민자치를 만들겠다는 당진시는 지난해 12월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 설치·운영 조례’를 올 초 제정, 공포했다. 주민자치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당진시대>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각 읍·면·동에서 추진 중인 주민자치에 대한 계획과 과제에 대해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코자 한다.

31개의 마을로 구성된 송악읍은 마을 수가 많은 만큼 주민자치협의회 위원들의 수도 많다. 각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에서 마을대표(이장) 당연직 위원과 같은 비율로 지역공모 위원을 선정해 운영하는 만큼, 합덕읍에 이어 송악읍 역시 60여 명의 위원들이 주민자치협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당진IC와 송악IC 모두 송악읍에 위치해 있는 만큼 접근성이 좋은 송악읍은 현대제철을 비롯해 GS EPS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이 상당수 입주해 있어 현안 역시 많은 지역이다. 농업과 공업, 그리고 상업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송악읍은 끊임없이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환경문제와 갈등 등 다양한 문제 역시 늘 상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민과 주민, 기업과 주민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소통의 통로가 되기 위한 주민자치협의회의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최근 송악읍은 송전선로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문제와 지가하락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물론 황해경제자유구역 해제 및 지역 소상공업의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문제들도 붉어지고 있다. 또한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토박이 주민들과 이주민들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고.
송악읍 주민자치협의회 안준영 회장은 “무엇보다도 소통이 강조되는 시점으로 주민자치협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악읍은 발전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우선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있는 500년의 역사를 가진 기지시줄다리기를 비롯해 가학리 볏가리대 거북놀이와 같은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필경사 및 심훈기념관을 통해 심훈 선생의 정신과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관광을 통한 지역 발전도 꾀할 수 있는 지역이다. 또한 감자 생산 등으로 유명한 농업지역이기도 하다.

안준영 회장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농업과 관광을 연계하는 주민자치협의회 차원의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고, 농민들에게는 소득이 되는 일을 실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라 주민들이 주민자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남녀노소 모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자치에 대해 홍보하고 의식을 함양할 예정입니다. 주민자치협의회가 활동할 수 있는 장소와 예산이 충분히 마련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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