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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5.05.01 22:15
  • 수정 2017.08.02 17:12
  • 호수 1057

당진문화예술학교 팀원 이소영 씨가 추천하는 <69>
“20~30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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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꿔 왔던 도시, 당진
작가에게 동질감 느껴

당진문화예술학교 팀원 이소영 씨는 두 달 전, 서울에서 당진으로 내려왔다. 대도시에서 살던 그는 당진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곳을 찾았다. 아직까지는 타지 생활이 낯설고 힘들긴 하지만 즐거운 소영 씨다.

“제가 꿈꾸던 미래도시가 바로 당진이에요. 당진은 제가 느끼기에 타 지역보다 경제성장률도 높고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죠. 또한 예술과 경영을 전공한 터라 당진문화예술학교에서 일하고 싶어 당진을 오게 됐어요.”

소영 씨는 다재다능하다. 대학시절 동양화와 멀티미디어 공학을 복수전공 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일본어학과에서 조교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공예품을 설명하고 한지공예 등의 우리 전통문화를 알렸다.

이 일을 계기로 일본문화와 일본문학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그가 이번에 추천할 책도 일본사회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무라카미 류의 소설 <69>다.
이 책은 소영 씨가 대학에 입학해 학교도서관에서 접한 책이다. 당시 일본소설이 붐을 일던 때였고 주변 친구들이 일본 소설을 즐겨 읽어 그 또한 자연스레 이 책을 접하게 됐다.
그는 “이 책은 일본 젊은이들의 취업 현실과 불투명한 미래가 현실적으로 쓰여진 책”이라며 “이 책을 통해 현대사회의 축소판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자 무라카미 류 작가의 문체가 간단하고 명료해 자연스럽게 읽혀 그의 책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또한 책을 읽으며 작가와 자신이 닮은 것 같은 생각에 동질감을 느끼곤 한다고. 그는 “작가가 미대를 졸업했지만 글을 쓰고 리포터 활동 등 다양한 일을 많이 한다”며 “글 속에 작가의 가치관이 녹아있어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을 통해 지금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내다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작가가 굉장히 냉철하면서도 통찰력 있고 현실적인 사람이에요.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작가 스스로 잘 알고 있죠. 이 책을 읽으면 내가 이 세상에서 잘 살아남기 위해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돼요. 꼭 한 번 읽어 보세요.”

 

읽은 이가 인상 깊게 본 장면

주인공 야자키가 방송실에서 불순한 가사의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 장면

학교를 점령해 방송실에서 음악을 튼다는 것이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룰을 깨고 세상의 틀에 갇히지 않는다는 뜻으로 여러 장면 중 가장 유쾌했던 장면이다.
 

읽은 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이누가미 일족>
저자 요코미조 세이시 | 출판사 시공사

일본 추리소설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대표작. 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시리즈 중 하나. 영화로는 세 번, 드라마로는 다섯 번이 만들어졌다.

<사랑에 관한 달콤한 거짓말들>
저자 무라카미 류 | 출판사 웅진닷컴

연애에 대한 냉철한 이야기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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