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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형 전 당진초등학교 교장
“소외된 이웃을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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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옛날 옛날에~”하고 옛날이야기를 해주던 학창시절 선생님을 기억한다. 그때를 추억하며 지나온 날들을 떠올리는 교사가 있다. 42년 간 초등학생들을 지도한 조일형 교장이다. 그는 유동초, 계성초, 탑동초, 당진초 등 지역의 여러 초등학교에서 자라나는 새싹들을 가르치다 2010년 2월에 정든 학교를 떠났다. 퇴임한지 5년이 지난 지금 그는 20개월 된 손자 보는 재미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교직생활 중 가장 보람 있을 때가 어리고 작던 제자가 어느새 다 큰 어른으로 자랐을 때라고 한다.
“청출어람을 느낄 때가 가장 보람있어요. 그 때 정말 행복해요. 책에서 보니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사람들은 질투가 많아서 자신보다 남이 잘 되면 싫어한데요. 그런데 딱 세 가지 조건 아래서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자기 자식이 잘 될 때의 부모 마음, 두 번째는 자신의 배우자가 잘 될 때의 동반자 마음, 마지막이 자신의 제자가 잘 될 때의 선생님 마음이래요. 이 말에 무척 공감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친 그는 교직생활을 그만 뒀음에도 당진시대 교육면 기사를  관심 있게 본다. 또한 책 소개 기사를 가장 재밌게 읽는다고. 그는 “TV가 생기고 나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책이랑 멀어졌다”며 “내가 어렸을 때에는 TV는 물론 라디오도 없었을 때라 책을 많이 읽었고 책에 대한 애정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소개해주는 책을 읽고 싶고 실제로 책을 고르는데도 도움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당진시대에는 지역 다방면의 소식이 담겨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교육·사회 이야기 등을 당진시대에서 전해주고 있는데 이 역할은 지역신문이 아니면 아무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진시대가 지역에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독거노인들 또는 그들을 돕는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들의 가슴 맺힌 이야기를 듣는다면 좀 더 따뜻한 신문, 따뜻한 당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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