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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5.05.08 23:32
  • 호수 1058

나기복 해나루시민학교 교감 / 2015 라오스 당진시 해외봉사단장
라오스 해외봉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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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나눔 세상 2015 라오스 당진시 해외봉사단’ 23명은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국위선양과 당진시의 봉사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라오스 해외봉사를 다녀왔다. 봉사시간 1000시간 이상을 달성하고 평균 15~20년 동안 봉사를 실천해온 봉사단원(남성 9명, 여성 14명)은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에 있고, 바다가 없는 내륙국으로 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캄보디아 등 5개국으로 둘러 쌓여있다. 총면적은 남한의 3배 한반도의 1.1배다. 라오스는 사회주의 인민공화국으로 1975년 12월 20일 건립된 대통령제 국가로 인구는 약 680여만 명이 살고 있으며, 전 국토의 80%가 산악지대다. 베트남 전쟁시 미군의 폭격으로 미확인된 지뢰 및 불발탄이 산재돼 있다.
집집마다 공산당기를 게양하고 있으며 생활수준은 우리나라 1950~60년대 수준으로 1인당 GDP는 약 2000불인 빈민국이지만 행복지수는 아시아 1위라고 한다.

모든 공산품은 태국에서 수입하지만 유일하게 지하자원인 광물이 풍부해 시멘트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라오스의 모든 도로는 중앙선이 없이 각자 알아서 오가며 학교급식이 안돼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집에 가서 밥을 먹고 다시 학교에 온다.

소·돼지·닭·개를 비롯한 모든 동물은 자유롭게 방목해서 기르고 있으며, 사람들의 평균키는 150~160cm정도이며, 여성 위주로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다. 신은 라오스에 바다를 주지는 않았지만, 8920km의 메콩강을 주어 풍부한 수족자원을 주었는데, 하루는 라오스 주민이, 하루는 태국 주민이 메콩강에서 고기를 잡는다.
라오스 중심부에 있는 남릉저수지는 우리나라 소양강댐의 3배 규모로 전력생산이 남아돌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에게 수출하고 있다. 또한 태풍의 피해와 자연의 재앙이 거의 없는 신에게 축복받은 나라다.

우리 봉사단은 1일차 비를 맞으며 방비엥에서 삼륜차를 타고 2시간 거리인 해발 600고지에 위치한 몽족마을을 찾아갔다. 이곳 초등학생들에게 풍선아트를 비롯한 교육봉사와 보건소를 짓기 위한 노력봉사를 했으며, 2일차에도 흙먼지를 마시며 몽족마을을 다시 찾아가 학생들과 주민들 150여 명에게 짜장밥을 만들어 줬다. 이들은 난생 처음 먹는 짜장밥을 맛있게 먹었다.

또한 120여 명의 학생들에게 흰 러닝셔츠에 축구공, 예쁜 나무모양을 찍어 입혔고, 보건소를 만들기 위해 페인트 도색과 전기 설치를 위험을 무릅쓰고 했다. 학교는 한국의 예흥교회에서 설립해주어 몽족의 어린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대제철, 동서발전, 예일학원, 왕창체육사 등에서 지원한 정성 어린 위문품을 전달했다.

마지막에는 보건소 벽에다 라오스 국기와 우리나라 국기를 나란히 그렸고 당진시자원봉사센터 김봉운 센터장이 현지에서 직접 만든 도안으로 ‘2015. 4. 23. Korea 당진시자원봉사센터’라고 예쁘게 새겨 놓았다.
봉사 기간 중 식수와 음식 차이, 그리고 기온의 차이와 체력저하로 많은 봉사단원이 장염 등으로 고생했지만 당진에서 비밀선교사로 파송돼 온 분의 의료 지원으로 해외봉사활동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다. 국가와 사회 그리고 타인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쓴 봉사단원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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