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간 종묘사 운영
흥농종묘농약사(대표 김영조 이하, 종묘사) 한 쪽에는 지역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놀이터 겸 휴게실 공간이 마련돼 있다. 김영조 대표는 “어르신들이 심심하면 놀다 가시라고 가게 한 편을 내 놓았다”고 말했다.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은 평균 80세가 넘는다. 이 어르신들은 한 마디씩 김 대표에 대한 칭찬을 빠트리지 않았다.
50년 동안 종묘사를 운영해 온 김 대표는 “지금은 사람 만나는 재미로 종묘사를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어르신들과 만날 수 있도록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김 대표는 아들 내외에게 가게를 물려주고 종종 그들의 일을 돕고 있다. 남을 위해 공간 하나 선뜻 내어 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김 대표의 따뜻한 마음에 꽃이 피는 것처럼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함께 꽃이 피었다.
이옥하 시민기자 veve018@hann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