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어버이날을 더욱 특별하게 보낸 학생이 있다.
당진고등학교 3학년 김혜찬 학생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꽃다발을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혜찬 학생은 어버이날 이틀 전 꽃집에서 필요한 수량의 꽃을 구입한 뒤 한 다발, 한 다발 정성을 다해 포장했다. 또 토요일에 귀가하는 학생들을 위해 꽃병에 담은 카네이션을 예약 받아 판매했다.
하지만 판매하는 과정이 결코 순탄치는 않았다. 주위의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예산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결국 혜찬 학생은 이익보다는 구매자들이 꽃을 샀을 때 행복한 마음과 의미 있는 꽃 선물이 될 수 있도록 가격을 포기했다.
혜찬 학생은 “그래도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나중에 꽃집을 차렸을 때 여러 손님을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 깨닫게 돼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혜찬 학생은 현재 진로동아리 ‘BLOSSOM’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꾸준히 꽃 관련 스크랩을 해 오고 있다.
김선영 학생 시민기자 td44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