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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인 축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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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다문화대축제 ‘JOB(잡) 多(다) 韓(한)마당’
이주여성 위한 취·창업 박람회 함께 열려

이주여성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 제5회 당진시다문화대축제가 지난달 24일 막을 내렸다. 당진시가 주최하고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순미)와 당진시상공인연합회(회장 서기석)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다채로운 먹거리, 볼거리가 함께 제공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각 국의 전통 혼례복을 입은 부부가 당진문예의전당 일대에서 퍼레이드를 벌이며 시작됐다. 퍼레이드는 합덕농협 주부풍물단의 흥겨운 풍물과 함께 했다. 이어 경찰교육원 악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열었다. 이날 개회사에서 장순미 센터장은 “다문화가족과 시민 모두에게 오랫동안 축제가 벅찬 감동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서기석 회장은 “그동안 다문화가정은 이방인으로 인식돼 사회에서 외면돼 왔다”며 “앞으로 우리사회와 함께하는 가족으로써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주관하는 당진상공인연합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서기석 회장과 박정례 부인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2015년 다문화생활체험 수기공모 백일장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이주여성부문에 이민하(베트남 출신) 씨, 일반부문에 신성대학교 제철산업학과 엄지훈 씨, 청소년부문에 신평고등학교 3학년 이윤찬 학생이 수상했다. 개막식은 안산다문화센터에서 온 해피마마 팀의 중국 전통 춤 ‘즐거운 풍년’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이어 2부에서는 한국생활음악협회 당진시지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당진시다문화센터를 포함해 전국 다문화센터에서 참여한 다문화 공연 팀이 각국의 전통 춤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대축제는 ‘JOB(잡) 多(다) 韓(한)마당 함께하는 행복한 다문화’를 주제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축제뿐만 아니라 이주여성들을 위한 취·창업 박람회를 중점으로 열렸다. 이날 협동조합 ‘다가위’ 농수산물 판매, 다문화여성 협동조합 ‘피부샵’,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부스가 함께 했다.

또한 야외에서는 한국 꽃약식 만들기 체험 등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부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멋과 맛을 만날 수 있는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부스에서는 세계전통의상 전시, 필리핀조개목걸이 만들기, 몽골 머르(말) 만들기, 우즈벡 쿨러칠릭(도자기) 만들기, 다문화놀이터 등이 진행됐다. 또한 일본의 도라야끼, 베트남의 월남쌈, 중국의 깐풍기 등 퓨전음식을 만날 수 있어 각국이 어우러진 축제로 꾸며졌다.
한편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다문화 해설사’를 두고 축제를 찾은 지역주민에게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다문화 해설사가 되어 각 나라의 문화를 설명했으며 당진시복지재단에서 도와 네팔 국민 모금 돕기 등이 진행됐다.

<수기공모 수상자> △결혼이주여성 부문 : 이민하(베트남), 박하늬(우즈베키스탄), 카요꼬(일본 다이몬) △일반 부문 : 엄지훈(신성대 제철산업학과), 이옥자(당진가족상담센터), 이효순(한국어교육강사) △청소년 부문 : 이윤찬(신평고3), 김다인(호서고1), 오태영(기지초2), 박해인(신평고2), 구연순(당진고3)

[인터뷰] 장순미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매년 주제 있는 축제 만들 것”

“올해 축제는 이주여성들이 자립하고 독립할 수 있는 취·창업 박람회가 함께 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취·창업에 대한 정보를 함께 공유해 다문화가정들이 사회에서 자리 잡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다문화대축제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제가 있는 축제가 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도움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니인터뷰] 베트남 쩐티먼(28)·팜티화이(25)·도반훙(28)

“베트남 음식 선보이고파”

“오늘 한국 사람들에게 베트남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부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베트남 전통 음식인 월남쌈과 부침개 등을 준비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밤새 준비해 지금 만들고 있는데 정말 재밌고 즐거워요. 앞으로도 베트남 사람들 보면 잘 대해주세요.”

[미니인터뷰] 채운동 김미현(35)·최민준(10)·최예준(6)

“다양한 나라 체험할 수 있어 좋아”

“일본 오꼬노미야끼랑 중국 깐풍기를 먹었는데 맛있어요. 일본 음식은 처음 먹어 보는 건데 신기해요!”(최민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녀들과 참여했어요. 다문화대축제는 볼거리랑 먹거리가 많아서 아이들이 체험하기에 좋네요.”(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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