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8 13:58 (목)

본문영역

[사회단체 탐방] 한국방송통신대 당진학생회
직장인 만학도들의 든든한 벗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습관 없어, 학업 위해 서울·천안 오가
일일주점으로 마련한 수익금 불우이웃에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당진학생회(이하 방송대 학생회) 김성호 회장은 “방송대 학생회가 본인 학습만을 위한 단체가 아닌 당진시민으로서 역할을 하고싶다”고 말한다. 이를위해 지난달 16일 비어케빈에서 불우 이웃을 위한 성금마련을 목적으로 일일주점을 개최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1972년 국내 최초로 국립 원격대학으로 설립돼 40년이 지난 지금 50여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공부할 수 있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재학생 중 70%가 직장인이다. 다수의 학생이  직장인 만큼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부터 흰머리 지긋한 80대까지 남녀노소 고루 분포돼 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러다보니 지역별로 학생회가 꾸려졌고 당진 또한 당진학생회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의지하고 단합해 나가며 학업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회는 신입생이 들어오면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환영하고 1박2일로 구성된 문학탐방, 불우이웃 수익금 및 자금 마련을 위한 일일주점 등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혼자서는 빠르게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방송대 당진학생회는 함께 손 잡고 목표를 향해 발맞춰 걷고 있다.

하지만 당진에 학습관이 없다는 것은 큰 걸림돌이다. 현재 전국에는 학생들의 학습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군 별로 학습관이 있으며 이 가운데 인근 천안, 서산, 홍성 등에도 학습관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당진에는 학습관이 없어 회원들은 스터디와 교수 강의를 위해 서울·인천·천안 등을 오가면서 공부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성호 당진학생회장은 “당진이 시로 승격하고, 점차 발전되고 있는 만큼 학업의 범위를 넓혀 성인들이 공부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며 “시에 걸맞는 규모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대 당진학생회는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가 고루 다양하다. 매년 100~120여 명이 입학하는 가운데 올해는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70여 명이 입학했다. 학생들은 학생회에서 친목을 새롭게 만들고 서로 공부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멘토-멘티가 되어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온라인 모임과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임원 명단 △학생회장 : 김성호 △실무부회장 : 한은주 △부회장 : 강필진 △사무국장 : 황진석 △감사 : 홍기향·이영순 △복지국장 : 한상미 △홍보국장 : 윤준선 △대회협력국장 : 장석환 △문화체육국장 : 강정석 △4학년대표 : 강선경 △3학년대표 : 조채순 △2학년대표 : 이도연 △1학년대표 : 우혜숙

[미니인터뷰] 김성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당진학생회장

“학습관 꼭 마련돼야”

송악읍 부곡리에서 무인소방시스템(주)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당진학생회장은 57세에 방송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현장에서 경영 사업을 하면서, 사회에서 터득한 지식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자 입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대라고 해서 혼자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오히려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힘들더라도 함께 고민하고 옆에 누군가 있어 준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공부하기 위해서는 학습관이 꼭 필요합니다. 그 안에서 스터디와 모임 등을 활성화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하죠. 힘든 여건 와중에서도 회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함께 하는 마음으로 공부해 나가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