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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 8 대호지면 남우용 회장
“지역 현안 토론회 개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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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초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
면민 위한 문화체육공간 필요

인구가 가장 적고, 노령인구 비율이 큰 대호지면의 주민자치위원들은 대부분 지역의 사회단체 구성원과 상당수 중첩돼 있다. 남우용 대호지면 주민자치협의회장 역시 개발위원장을 함께 맡고 있다. 지역에서 필요한 것을 누구보다도 지역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고, 사업을 추진할 주민자치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이 고령화 되다 보니 일할 수 있는 사람은 한계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각 단체의 역할도 비슷비슷하죠. 주민자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위상 강화가 더욱 필요합니다.”

당진지역에서도 개발이 가장 더딘 대호지면은 주민들의 소외감이 큰 지역이다. 문화·복지 등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정책에 있어 그 영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지역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주민들에게는 꼭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 비해 대호지면이 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여겨지는 공설묘지와 납골당을 대호지면 주민들이 받아들인 대신 주민들을 위한 다른 편의시설을 설치해 줬으면 하지만, 이 같은 요구도 수년 째 반영되지 않고 있다.
남우용 회장은 “면민들이 모이고 활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 공간이 전혀 없다”며 “다른 지역처럼 대규모 시설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호지면 주민자치협의회는 탁구교실과 풍물, 댄스, 도예 등의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운데,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농경지 내에 들어서는 대규모 돈사 건립을 반대해 왔으며 이밖에 공모사업을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대호지면 주민자치협의회는 우선 지난해 폐교된 도성초등학교를 지역민들을 위해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남 회장은 “학교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돼왔다”며 “폐교 이후 학교 건물을 흉물스럽게 방치할 것이 아니라, 노령화 시대에 맞게 노인들을 위한 공동 거주시설을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호만 낚시터에 버려진 쓰레기와 폐기물 문제가 심각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 이밖에 두산리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업체로 인한 악취 발생 등 민원 해소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대호지면 주민자치협의회의 과제다. 

“주민자치협의회가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본질적인 주민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우용 회장은 “인구는 적지만 주민들이 화합하며 협조가 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보다 지역공동체를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주요 역점사업 및 계획
△여가·문화활동 사업(탁구·풍물·댄스·도예 교실 등 운영)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토론회 개최(도성초 활용방안·면민 문화체육공간 설치·대호만 쓰레기 처리 문제 등) △지역 당면 문제 해결 및 조정(돈사 입주 문제·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 문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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