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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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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수청동 독일빵집 심중섭·위금자 부부
27년 전통의 ‘해나루 꽈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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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터미널 앞 로뎀타워로 이전
해나루 쌀·단호박 등 건강한 식재료 사용

 
     
 
 
 
 

‘빵 투어’라는 말이 있다. 전국 유명 빵집을 지도에 찍어 놓고 먼 거리도 감수하며 빵 하나를 맛보기 위해 사람들이 움직인다. 대표적으로 대전에 성심당이, 전주에 풍년제과, 그리고 군산에 이성당이 있다. 당진에는 우리 해나루쌀로 꽈배기를 만드는 독일빵집이 있다.

당진 구터미널 로터리에서 27년여 간 빵을 만들어 온 독일빵집이 신터미널 앞 로뎀타워 1층으로 이전했다. 27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시민들과 함께한 만큼 이전 후에도 연일 많은 손님들이 오가며 당진 대표 제과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일빵집 심중섭 대표는 “이전한 이후에도 많은 손님들이 방문한다”며 “우리 빵이 맛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독일빵집의 대표 메뉴는 역시 ‘해나루 꽈배기’다. 해나루 꽈배기는 해나루쌀을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갓 튀기면 바삭한 맛으로, 식으면 쫄깃한 맛으로 먹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준다. 또 이스트로 단시간 내에 부풀게 하지 않고 하루의 시간을 들여 숙성한 반죽을 사용해 보다 건강을 생각했다. 많으면 하루에 1500개 이상 판매될 만큼 당진시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택배 문의가 올 정도다. 하지만 가격은 두툼한 꽈배기 하나에 500원으로 저렴하다. 심 대표는 “손님들이 부담 없이 꽈배기를 많이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 저렴한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 대표는 무엇보다 우리 지역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해나루 꽈배기를 비롯해 단호박으로 만든 롤 치즈 빵, 시금치를 갈아 넣고 크림치즈를 첨가한 뽀빠이빵 그리고 특허까지 낸 청삼쿠키와 청삼빵 등 다양하다.
또한 이 밖에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3명의 제빵사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영입해 150여 개의 각양각색의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심 대표는 40년 전부터 오로지 제과제빵의 길을 걸어왔다. 빵 구경도 쉽지 않던 그 옛날 시골에서 태어난 그는 17살에 할아버지의 환갑잔치에서 케이크를 맛보고 반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을 오갔고 제과제빵 공장 기술자로 근무하며 우연히 당진에 위치한 공장을 찾았다. 이후 옛 군청 앞 스위스제과에서 4년 간 일하기도 했다.

그는 빵의 비결을 ‘기도’라고 말했다. 빵집에 출근하면 하루도 빠짐 없이 “손님들이 맛있고 즐겁게 빵을 먹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린다. 그 기도를 이루기 위해 그는 빵에 정성을 담는다. 심 대표는 빵은 살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냥 보기에 예뻐 보이는 빵이 아니라 정성을 담아낸 숨 쉬는 빵을 만드는게 목표라고.
그는 “앞으로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다”며 “항상 우리 빵을 맛있게 드시는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가격 : 꽈배기 500원, 단호박치즈롤 : 1500원, 찹쌀도넛 :600원, 고로케 : 1000원, 생크림빵 : 1000원, 크로와상생크림 : 700원, 모카번 : 1500원, 단호박 페스트리 : 1500원 등
■위치 : 밤절로 168(신터미널 앞 로뎀타워 1층 106호)
■문의 : 35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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