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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9 19:4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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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 10 면천면 박연규 회장
역사·문화적 지역자원을 활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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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강좌·농산물 센터 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
“14개 읍·면·동 주민자치협의회 교류 필요”

 

역사·문화적으로 유서 깊은 면천면의 지역현안은 역시 역사·문화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면천읍성 복원사업부터 당진시립박물관 건립, 남산초등학교 폐교 활용 방안 등이 면천면 주민들이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다. 당진 북부 지역처럼 산업단지 개발이나 환경오염 등의 문제와는 거리가 먼 면천면은 그 만큼 살기 좋은 동네라고 지역 주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농업 위주의 지역이다 보니 고령의 인구가 많지만, 면천면 주민자치협의회 만큼은 비교적 젊고 활기차다. 면천면 주민자치협의회 박연규 회장은 “주민자치협의회에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지역의 원로들 역시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면천면 주민자치협의회는 지역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노인들의 스마트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학생들과 어르신을 1대1로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활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또한 복날엔 어르신과 함께하는 ‘삼계탕 데이’ 운영, 추석 명절엔 출향인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 간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역사·문화적인 자원을 가진 면천면의 특성을 살린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박연규 회장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천의 역사를 알리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 출신 인사를 초청, 강연회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꽈리고추를 비롯해 각종 양채류 등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주민자치협의회 차원에서 ‘e조은 농산물 센터’를 개설하고,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한편 관광객들이 많이 오가는 아미산 일원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지역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지역주민들의 법률복지 향상을 위해 마을 변호사를 선임함으로써 지역의 현안과 법적 문제에 대해 상담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면천만의 특별한 주민자치협의회’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어요. 우리 지역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어떻게 하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면천면 주민자치협의회 역시 아직은 주민자치에 대한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월 중 선진지 견학 또는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진행코자 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산으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면천면 주민자치협의회는 메르스가 진정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연규 회장은 “당진시 14개 주민자치협의회가 서로 교류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면서 “주민자치가 제대로 정착하면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요 사업 및 계획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의 자리 마련 △노인과 1:1 결연 봉사 △노인·학생 1:1 매칭 스마트폰 교육 △삼계탕 데이 운영 △추석 맞이 출향인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개최 △지역 출신 인사 초빙한 지역 역사·문화 강연회 개최 △게이트볼·배드민턴 등 동호회 및 체력단련실 관리·운영 지원 △마을 변호사 선임 △주민자치 전문가 초빙 교육 및 선진지 견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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