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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6 22:03
  • 호수 1065

여성기업인을 만나다 4 글로벌 산업 서영숙 대표
“정직과 신뢰로 기업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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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당진 오가며 사업 이어와
불어불문학도에서 철강 관련 CEO로

5년 전,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복공판, 철근, 고철 등 토목형 철강자제 납품 업체인 글로벌 산업을 설립한 서영숙 대표는 당진과 인천을 오가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20대 시절, 인천에 있는 종합건설회사의 토목 관련한 업무를 13년 간 맡아온 서 대표는 토목에 들어가는 자제 중 철강이 가장 많아 자연스레 철강을 소재로 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인천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3년 뒤, 서 대표는 순성면 봉소리에 공장을 설립했다. 혼자 힘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기엔 어려움이 많았지만 서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고 노력이 빛을 발해 한 기업의 대표로 우뚝 성장하고 있다.

“나는 여성기업인에 적합한 사람”
서 대표가 지금의 기업을 일구기까지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제조업이다 보니 남성들과 일하는 시간이 많았고 성향 자체가 달라 서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다수 직원과 나이 차이도 많이 나 소통에 있어서도 힘들었다고.

지금 서 대표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수시로 회의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사업을 이끄는데 어려움은 있었지만 잘 극복해 온 서 대표는 “제자리에서 굳건히 일하니 일이 원만히 해결되더라”며 “섬세하고, 하나가 아닌 열을 아우를 수 있는 여성 특유의 성향이 여성 CEO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취적이고 열정적이고 판단력이 빠른 편이라 여성기업인으로 적합했다”고 말했다.

가족과의 시간에도 최선 다해
당진공장을 운영하고 나서부터 그는 인천과 당진을 오가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다. 힘들 법도 하지만 서 대표는 육아에 있어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12살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서 대표는 주말이면 오롯이 아들과 시간을 보낸다. 주말에는 유소년 야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들을 위해 야구장에서만 3~4시간을 보낼 정도다. 또한 서 대표는 바쁜 일상에서도 운동을 즐기며 스트레스와 건강을 모두 챙기고 있다. 서 대표는 “아무리 바빠도 틈틈히 여행을 가는 편”이라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골프모임에도 참여한다”고 말했다.

무엇을 배우든 활용할 수 있어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는 서 대표의 말에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불어불문과 철강의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무엇을 배우든 다 연관됩니다.”

서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철강 관련된 기계는 다 불어로 설명이 쓰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배우든지 내가 살아가면서 활용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후배 위해 평탄한 길 마련할 것
서 대표는 글로벌 산업의 운영방침을 ‘정직’이라고 했다. 철강 관련 사업의 경우 금전거래가 오가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정직하게 사업하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금의 직원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운영할 거예요. 또한 여성기업인으로서 여성기업인 후배들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죠. 무엇보다 기업인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었으면 해요. 선배로서 후배들이 편하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터를 닦아 놓아야 겠죠?”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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