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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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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인을 만나다 한시] 曉齋 蔡奎興 효재 채규흥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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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陰 (녹음)

綠陰 (녹음)

朱陽萬物茂榮僉 (주양만물무영첨)
주양에 만물이 모두 무성한데
昨夜南風時雨添 (작야남풍시우첨)
어제 밤 남풍에 비를 더했네
後麓藤蘿成翠幕 (후록등라성취막)
뒷산의 등나무는 푸른 장막을 이루고
庭前楊柳似垂簾 (정전양류사수렴)
앞뜰의 버들은 발을 드리운 듯하다
圃田老叟流珠汗 (포전노수유주한)
채전의 노인은 구슬땀을 흘리고
海渚閑生避暑炎 (해저한생피서염)
해변의 한가한 사람들은 무더위를 피했네
窺卷愛餘眞樂事 (규권애여진락사)
여가를 아껴 책을 보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니
心身鍛鍊圖安恬 (심신단련도안념)
심신을 단련하여 편안함을 도모해야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라는 이름도 낯선 질환에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얼마전 오랜만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식수가 모자란다는 아우성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어느덧 여름이 와 세상은 온통 녹음으로 무성합니다. 밭에서는 농민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농사에 바쁘고 해변에서는 피서객들이 몰려 한가하게 피서를 즐기는 계절입니다. 단비가 흠뻑 내려 가뭄이 해소되고 모두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시를 지었습니다. 제가 한시를 배운지 3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한시를 계승할 세대가 없어 아쉽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한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 효재 채규흥 작가는


- 당진남송한시연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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