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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2 21:47
  • 호수 1066

출향인 인터뷰4
법무법인 백범 한인철 사무국장(송산면 부곡리 출신)
“당진을 위해서라면 두 발 벗고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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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즐길 공간 생겨
건강하게 내일을 살아가고파

>> 한인철 사무국장은

·1947년 1월 21일 송산면 부곡리 출신
·송산초등학교 34회 졸업
·송악중 9회 졸업
·전 인천지방변호사사무직원회 12대 회장
·재인당진시민회 부회장
·재인당진시민회 송산면민회장
·재인당진시민회 충남도민회부회장
·대한변호사협회 주최 사무직원 공로상 2회 수상

법무법인 백범의 한인철 사무국장이 고향 당진을 떠난 지 벌써 40년이 지났다. 그래도 그는 고향 당진을 자주 찾는 편이다. 현재 인천광역시 부평구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송악읍에 장모가 거주하고 있어 종종 당진을 찾았던 그는 서해대교가 생기고 나서 더욱 자주 당진을 방문하고 있다. 그는 고향으로 향하는 군자 톨게이트를 지나는 순간이면 훈훈함과 고향의 편안함이 느껴진다고.
32년간 묵묵히 걸어온 길

한 사무국장은 현재 인천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백범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일을 한지도 32년이 됐다. 다들 10년 정도 일하면 그 일에서는 베테랑이라 부른다는데 그렇게 판단하면 한 사무국장은 그가 하는 일에서 만큼은 베테랑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40년 전, 이전에 왕래가 있던 유재연 국회의원을 만나 그를 보좌하면서 인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우연한 계기로 법무법인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 일이 생업이 될  것이라는 것은 꿈에도 몰랐던 그는 새벽 3시까지 법률 공부를 해야 했다. 그리곤 주위 변호사들에게 묻고 또 물었다.

그는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선배들이 해준 이야기는 전부 메모했다”며 “그렇게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사건에 대해 물어도 남녀노소, 장소를 불문하고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상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며 “아내 또한 옆에서 한자사전을 찾아가며 나의 공부를 도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공식석상에서 인사말을 하게 될 경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빠트리지 않고 전한다.

그는 자신이 배운 것을 토대로 당진 시민들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 경우, 두 발 벗고 나서고 싶다고 전했다. 힘이 닿는 한 당진을 위해, 당진시민들을 위해 법률적인 문제를 돕고 싶다고. 이어 그는 “앞으로도 지금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내 일을 찾아 몸 건강하게 온전이 내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성격하던 골목대장

성격이 활활 타오르는 불 같아서 별명이 ‘라이터돌’이라 불렸던 그는 부곡리의 골목대장이었다. 삼형제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삼형제 중 힘이 쎈 사람이 하나라도 있어야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태권도, 검도 등 운동을 배웠다. 그래서 그는 또래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단다.
그는 “고등학생 때 권투선수가 도전장을 내민 적이 있었는데 그 도전을 수락하고  만나러 가 보니 초등학생 시절 친하게 지냈던 동창”이었다며 “이민선이라는 친구인데 그와는 지금도 연락하면서 그때의 일을 회상하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동네 콩·보리밭에서 서리를 하다가 어른들한테 들키면 지게 작대기로 맞았다”며 “걸리면 부리나케 도망갔다”고 그 때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40년 전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
그는 당진에 올 때마다 놀란다. 40년 전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모습의 당진이기 때문이다. 논과 밭, 과수원뿐인 당진군이 어느새 시로 승격해 당진 ‘시’가 됐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니 말이다. 특히, 요즘 변화된 당진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그는 똑딱선을 타고 인천으로 일하러 오지 않아도 되고 고향에서 아웅다웅 재미나게 잘 살 수 있는 고장이 돼서 무척 좋단다. 당진시를 이만큼 발전하게 힘써 준 당진시민에게 고맙다고.
하지만 그는 당진시가 발전함에 따라 환경오염 문제가 심해지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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