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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5.07.02 21:57
  • 수정 2015.07.02 22:21
  • 호수 1066

세한대 학생, 지역 상권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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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의전당·구터미널 일원에서 자취
대중교통 취약·대학로 없어 불편

2013학년도 학생 모집을 시작으로 신평면에 문을 연 세한대학교 당진캠퍼스의 재학생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지역 경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학생들이 당진문예의전당 인근에서 거주하며 당진시내 상권에 변화를 주고 있다. 하지만 대학로 미형성 및 대중교통 이용에 취약해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세한대는 2013학년도부터 인문·사회·공학·실용예술 계열 14개 학과에 신입생을 모집해 현재 1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또한 2016학년도에는 융합보안학과와 방제안전학과 두 학과에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으로 추후 학생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한대 학생과 교직원으로 인해 인근 신평면 금천리 및 거산리에 세한빌리지, 거산타운 등 원룸가가 형성돼 왔다. 또한 학생 수가 늘어남에 따라 먹거리 수요 증가로 최근 거산리에는 롯데리아가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맘스터치 등 패스트푸드점과 떡볶는집·착한분식 등 분식점 등이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기본 먹거리 이외에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고 대중교통 불편으로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세한대학교 학생회 당진국장 이민규 학생(경찰행정학과4)은 “학교 인근에는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원룸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당진시내권에 위치한 문예의전당 인근 혹은 구 터미널 일원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저녁시간이면 신터미널 일원과 문예의전당 상권에 대학생 등 젊은 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민규 학생은 “한 학생은 3년 동안 문예의전당 인근에서 자취하면서 카페에서 수 백만 원을 사용하기도 했다”며 “학생들이 갈 만한 공간이 없어 카페에 주로 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전히 대중교통이 취약해 통학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예의전당에서 세한대 내부까지 이어지는 버스는 한 시간에 한 대로 이마저도 50분에서 1시간 가량 소요된다. 또한 신평에서 자취하는 경우에도 학교까지 가려면 버스를 갈아타거나 한참 걸어야 한다. ‘어차피 불편할 바에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며 통학하겠다’는 학생들도 상당한 것이다.

실용음악과 4학년 신희경 학생은 “실용예술 계열 학생의 경우 문화시설이 발달돼 공연이나 오디션을 접할 기회가 많은 서울에서 자취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진시내에서 통학하는 시간이나 서울에서 통학하는 시간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세한대 입학관리처 송영학 부처장은 “세한대 인근에 대학로가 형성돼 있지 않다보니 문화시설이 부족해 학생들이 불편해 한다”며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먹거리와 문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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