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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5.07.02 22:14
  • 수정 2015.07.08 16:07
  • 호수 1066

>> 사회단체 탐방 8 당진어울림여성회
‘여성’바로서야 아이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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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서의 성장과 지역공동체 의식 담아
재정적·시간인 어려움 느껴

‘여성’으로서의 자기성장과 아이의 양육, 그리고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당진좋은엄마모임이 당진어울림여성회(회장 김진숙, 이하 어울림여성회)로 이름을 바꾸고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
어울림여성회는 지난 2011년, 5살의 자녀를 둔 7명의 엄마들이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모이면서 시작됐다. 이 모임을 통해 아이들을 같은 어린이집에 보내기도 하고 엄마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아이의 성장과 교육’이라는 공통적인 고민을 나눠 왔다. 처음에만 해도 모임을 가질 장소가 없어 카페나 회원들의 집을 전전하기도 했다.

그러다 점점 아이들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엄마들이 소문을 듣고 어울림여성회의 문을 두드렸고 지금은 5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또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역사기행모임 ‘느루’, 생태모임 ‘담쟁이’, 재능나눔반 ‘손으로 만드는 세상(손만세)’ 등 여러 모임이 탄생했다.

하지만 모임이 지속될수록 ‘좋은 엄마’란 과연 어떤 엄마이며 아이가 자라고 나면 모임을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김진숙 회장은 “회원들과 과연 좋은 엄마가 어떤 엄마인지, 그리고 그 한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한 결과 엄마 자신이 여성으로서 먼저 행복하고 성장·발전해야 우리 아이들에게도 진정으로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생각을 토대로 당진좋은엄마모임이 여성들의 성장과 지역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담아 당진어울림여성회로 새롭게 바뀌었다.

어울림여성회에서는 ‘여성’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생태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인 산전수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을 정도로 회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해마다 어린이날 큰잔치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찾아가는 몰래산타 등의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한편 수익 목적이 아닌 자녀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여성의 권익을 지켜나가는 단체인 만큼 재정적인 부분이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발적인 모임으로 외부의 도움없이 자립해 온 만큼 재정적인 면에서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고. 또 회원들이 ‘엄마’로서 활동하는 시간에도 다소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단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울림여성회 회원들은 자신을 지키고, 자신을 알고 그로 인해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임원 명단  △회장 : 김진숙 △운영위원 : 신은미, 이명순, 고찬숙, 이영희, 현연화, 오윤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당진어울림여성회 김진숙 회장

“회원들의 성장발판 마련”

“당진어울림여성회는 아이와 함께 엄마 혹은 여자로서 자신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모임입니다. 많은 분들이 모임에 들러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면서 서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반기부터 회원들을 위한 미술 취미 등 다양한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위안부 할머니와 소녀상 문제와 같이 지역에서 함께할 수 있는 문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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