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복지
  • 입력 2015.07.17 22:27
  • 호수 1068

“배분, 공정성·투명성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분기 릴레이 복지포럼 개최
“나눔의 선순환 구조 만들 것”

▲ 지난 14일 당진시복지재단이 주최한 릴레이복지포럼이 열렸다.

당진시복지재단(이사장 김홍장, 이하 복지재단)이 ‘배분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나눔문화확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2/4분기 릴레이복지포럼을 진행한 가운데 배분의 공정성, 투명성 확보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지난 14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사회복지전문가, 시민단체, 교수, 복지분야 전문가 등 40여 명이 자리했다. 포럼에서는 정주석 신성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상호 당진시복지재단 사무국장의 ‘당진시복지재단이 나아갈 배분사업 방향과 당진이 만들어야 할 배분문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토론자로는 △정경윤 송산종합사회복지관 부장 △안우상 한국영상대학교 교수 △김미영 참사랑소망의집 원장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배분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시행과 재단의 독립성, 시민의 협력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요 토로 내용

이상호 당진시복지재단 사무국장

“배분사업 추진할 것”
복지재단이 앞으로 나아갈 배분사업의 방향과 당진시가 만들어야 할 배분 문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각 기관이나 단체 및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나눔문화 확산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또한 미국이나 일본 등 나눔 문화가 잘 정착돼 있는 나라를 연구하고 당진에 맞는 배분문화를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에 따라 복지재단은 투명성을 해치는 요소를 제거하고 배분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 과정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배분을 받은 사람이나 기관 또는 시민들이 다시 기부자로 전환되는 선순환구조를 모색할 것이다.
정경윤 송산종합사회복지관 부장

“현장 고려한 사업 필요”
재원을 배분하는 기관들의 배분의 종류, 기준, 대상 등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이지만 한편으로는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원칙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대부분의 기관 및 단체들의 배분 사업은 지금까지 목표달성 및 성과 위주였다. 하지만 과정이 중요한 사업이 분명히 있고 그 사업들은 장기적으로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배분사업의 내용이나 기준들을 정확하게 명시하고 사회복지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배분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현장을 이해하고 당진시민들의 다양한 시각과 견해를 받아들이는 것이 복지재단이 나아갈 길이다.


안우상 한국영상대학교 교수

“독립성 갖춘 재단 필요”
무엇보다 복지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나 복지정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사업을 마련하는 등 복지재단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나아가 모금 및 배분을 하는데 있어 법률상의 문제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
또한 복지재단에서는 당진만을 위한 복지사업을 개발하고 투자해야 하며,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 얼마나 지자체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김미영 참사랑소망의집 원장

“전문화된 기부문화 확산”
우선 전문화된 기부문화 확산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수혜자의 욕구조사를 통해 나눔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때 기부자들도 만족할 것이다. 더불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수혜자들의 욕구를 반영해야 한다. 정부의 지원이 미치기 어려운 복지사각지대 해소 사례를 발굴하고 범위를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독립을 추구하기보다 민·관의 협력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질의응답
윤기섭 송악지역아동센터장
복지 시설 운영에 대한 ‘자부담’ 부분이 부담된다.

정주석 교수
자부담을 담보로 하는 사업도 있어야 한다. 자부담에 대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함효정 남부행복나눔복지센터장
재원이 부족해 배분사업을 추진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럼 언제쯤 실시할 것인가.

이상호 복지재단 사무국장
당장도 실시할 수 있지만 더 많은 배분을 위해 준비 중이다. 추석 대비를 위한 특별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추석 전에 각 기관·시설에 모금액을 배분할 것이다.

이명철 송산종합사회복지관장
재단의 이사장은 당진시장이다. 따라서 시에 독립적이지 못할 수 있다. 배분위 등 독립성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상호 복지재단 사무국장
투명성을 위해 홈페이지에 모든 모금 내역을 공개하는 이유가 시차원에서 바꾸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투명성이 확립되면 독립성은 자연스레 담보된다. 천천히 지켜봐 달라. 나눔의 선·순환구조를 갖도록 노력할 것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