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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5.07.24 20:34
  • 호수 1069

4·4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성역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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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전문가·주민대표 의견 제시
“기념행사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아야”

▲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성역화사업 준비위원회 회의가 진행됐다.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성역화사업 준비위원회가 지난 17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준비위원회 회의에서는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성역화사업에 대한 추진 경위 △관련 유공자 통계 및 추진사항 보고 △추진계획(용역 가이드라인)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날 설명된 4·4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성역화사업 추진계획으로는 △나라사랑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기념공원, 현충탑 조성 및 시설 건립 △수요분석과 인구, 경제 및 주변지역 연계방안 등 종합적인 검토를 통한 적정규모의 시설 건립 방향 제시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기념행사, 학술 행사 등 각종 기념 사업계획 수립 △국가보훈처, 충청남도 등 국·도비 확보를 위한 연차별 투자계획 수립 등이 논의됐다.

이날 참석한 당진시, 전문가, 문화계, 주민대표 담당자들은 △4·4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의 일회성 △기념 성역화사업에 대한 방향성 △지역의 향토사학자와 문화예술인을 연계한 스토리텔링 부스 마련 △각 읍면동 독립만세운동의 전국화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 주요 발언
우정식 전 기념사업회장: 4·4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읍면별 새마을 지도자, 공무원, 학생 등이 참여해 성공리에 개최됨에도 후임자가 없었다. 또한 성역화사업 추진시 건축사, 전문가 등이 참여해 의견을 들어야 한다.

최규범 기념사업회장: 시민들의 협조로 대호지면과 정미면이 통합을 이뤘다. 그 통합의 첫 삽이 오늘이라고 생각한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4·4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시 참가자 확보에 한계가 있다. 4·4독립운동만세도로에 대규모 행사 및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박영일 기념사업회 부회장: 성역화사업 과정에서 4·4독립운동만세도로에 양쪽으로 국기게양대를 세워 만세거리임을 알려야 한다. 또한 기념행사 전날이나 당일, 차량을 갓길에 주차해 불편하다.

김남석 호서고등학교 교사(향토사학자): 성역화사업에 독립운동, 만세운동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 현재 각종행사가 조상의 행적을 되살리는 정도에 그쳐 일회성에 지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교육과 어린이의 참여가 있어야 기념행사가 발전된다.
또한 주민참여를 활성화해야 한다. 주민이 기념행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줘야 한다.
정미면에 있는 기념탑이 지역 자연환경과 잘 어울린다. 이와 같이 지역과 알맞는 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
당진시 유입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을 진정한 당진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 이들에게 당진의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당진의 정체성을 정립해야 당진이 역사·문화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김성신 유족회장: 창의사 건물이 협소하고 열악하다. 비가 올 경우에는 지붕에 물이 샌다. 또한 광장을 조성했지만 대지가 협소하다.

유종인 당진문화원장: 기념 공원 등에 표지판을 세울 때는 사용되는 용어는 한문으로 명시해야 한다.

문옥배 당진문화재단 사무처장: 전국에 이와 같은 유사 사업 많다. 당진만의 특성화가 필요하다. 성역화사업을 당진 지역, 혹은 대한민국 전체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방향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 현재 공원 시설을 강화하는 타지역을 보면 성역화보다는 공원으로 치중돼 있다.

이홍근 전 기념사업회장: 4·4독립만세운동은 당진문화원에서 해야 적합하다. 용역의 경우 역사성이 중요하다. 역사 전문가가 모여 역사와 행사를 어우를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남우용 대호지면 주민자치협의회장: 좀 더 세심하게 연구해서 후손에게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개선해야 한다.

최성태 정미면 주민자치협의회장: 당진시의 14개 읍면동 중에 가장 미약한 곳이 정미면과 대호지면이다. 선조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야 한다.

최종길 당진시대 편집국장: 당진시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조직을 개편해 사업방향을 새롭게 잡아야 한다. 또한 지역의 향토사학자와 문화예술인과 연계해 스토리텔링 부스를 마련해야 한다. (천의장터의 경우엔 맛집이나 영화세트장이 좋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콘텐츠를 개발해 후손들에게 교육의 장소로 이용돼야 한다.

남기찬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성역화사업은 모든 시민이 와서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이 있어야 한다. 대호지면과 정미면에 국한 되지 말고 당진지역으로 크게 봐야 한다. 당진시 만세운동 기념관이나 독립운동 역사관을 설치해야 한다.

이원석 정미면 개발위원장: 성역화사업의 기초는 자료 수집이다.  연구가 필요하다.
박재흥 전 기념사업회장: 100주년 기념사업에 볼거리, 먹을거리가 함께 이뤄져야 주민들이 참여할 것이다.

최근석 당진시 언론인협회장: 성역화사업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편명희 시의원: 조국을 위해 만세운동을 한 분들을 후손들이 기억해야 한다. 성역화사업이 성공하려면 성역화의 방향성과 규모를 정해야 한다.

맹붕재 시의원: 현재 설명한 계획들은 기본적인 틀에서만 나왔다. 우리나라 현충사의 경우 막대한 비용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운영 잘 되고 있지 않다. 기존 사례들만을 짜깁기해서 제안하면 안 된다. 당진시와 맞는 용역결과가 도출해야 한다.

김기재 시의원: 성역화사업이 이뤄진다는 것에 자부심과 긍지가 있어야 한다. 정미면과 대호지면을 지나가는데도 4·4독립만세운동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 의식을 갖춰야 한다. 천의장터는 마을 지명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상징적인 마을의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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