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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쌍둥이네 이야기 (신평면 거산리 윤승원·장소영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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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가온·다온이”

바빠도 아이들 건강은 내가 챙긴다!
아이 아플 때 병원 가기 어려워

2014년 7월1일 엄마 뱃속에 있던 알콩이와 달콩이(태명)가 가온, 다온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태어났다. 윤승원(충남도청 근무), 장소영 부부는 달콤한 신혼을 보내고 아기 소식을 기다렸으나 한참 소식이 없어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기다림 끝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초음파 확인 중 아기집이 두 개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남편 승원 씨는 “너무 좋았다”며 “늦게 결혼한지라 아이들이 쌍둥이길 바랐는데 소원이 이뤄졌다”며 활짝 웃었다.

한 겨울에도 찾았던 찬 음식

소영 씨는 임신 중에 특별한 입덧은 없었으나 한 겨울에 수박, 얼음, 물 등 시원한 음식과 과일을 많이 찾았다. 정기검진 받는 10개월 동안 남편 승원 씨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았으며 검진 후 꼭 냉면갈비를 먹었다. 달달한 양념에 잰 갈비와 시원한 냉면이 너무 맛있어서 국물도 남기지 않고 다 먹은 소영 씨는 전과 달라진 임신 후 변한 식성에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고.

아이들 아파 병원갈 때 어려워

쌍둥이를 키우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아이들이 아파서 병원 가야 할 때였다. 두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아빠의 도움이 절실해 승원 씨는 일하다말고 달려와야 했다. 또 소영 씨는 아이들이 배가 고파도 한 명을 먹이면 다른 아이가 기다려야 했기에 모유 수유조차 할 수 없었다. 분유 수유 시에는 손이 부족해서 젖병지지대까지 구입했을 정도다.
이유식 시기에는 두 명의 아이들을 돌보면서 이유식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어 소영 씨는 돌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유식을 사서 먹인 적이 없을 정도로 항상 노력해 왔다. 또 수시로 육아커뮤니티를 찾아보고 조금 더 안전한 먹거리를 아이들에게 먹이고자 노력하는 소영 씨를 보고 승원 씨는 “아내가 대단해 보이면서도 걱정”이라고 말한다.
 
일찍 퇴근 후 마주하는 ‘행복’

일을 해야 하는 승원 씨의 경우 평일에 자는 아이들을 보고 출근하고 퇴근하면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는 상황에서 평일 중 육아는 참 어렵다고 말한다. 
“일찍 퇴근한 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달려올 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옷도 못 갈아입고 아이들을 안아주다 아내에게 많이 혼나기도 했죠(웃음)”
소영 씨는 “주말이 좋지만 주말이 되면 더 바쁘다”며 “평일에는 아이들이 먹고 자는 시간이 규칙적으로 이뤄지는데 주말에는 아이들이 아빠랑 노느라 생활 패턴이 바뀌어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아빠가 아이들이랑 놀아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예쁜 딸 낳아 공주 옷 입히고 파

소영 씨는 예쁜 딸을 낳아서 공주처럼 꾸며주고 예쁜 드레스도 사주는 예쁜 육아에 대한 로망을 가져왔다. 하지만 쌍둥이다보니 하나의 장난감으로 싸우거나 함께 놀다가 넘어지고 다치게 되는 일들이 종종 있어 생각과는 다르게 혼을 내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두 명의 아이에게 모든 게 똑같이 나눠져야 하니 혼날 일이 아닌데도 혼을 내서 미안하다”며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국공립 어린이집 증설됐으면”

현재 육아 휴직 중인 소영 씨는 내년에 복직을 앞두고 걱정이 많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국공립과 사립의 추가 비용 차이가 너무 커서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많이 된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우선 지원하겠지만 추첨제이기에, 사립 어린이집으로 가게 될 경우를 생각하면 막막하다는 소영 씨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증설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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