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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5.08.21 21:17
  • 호수 1072

[지역예술인을 만나다 한시]중촌 김두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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避暑(피서)

盛炎三伏振靑空  (성염삼복진청공)   삼복의 혹서가 푸른 하늘을 떨치니
處處人人避暑同  (처처인인피서동)   곳곳의 모든 사람들이 더위 피하기를 같이 하는구나.
開卷書生凌苦熱  (개권서생능고열)   책을 펴든 서생은 고열을 능멸하고
耘培田老願凉風  (운배전로원양풍)   김을 매는 농부는 서늘한 바람  불기를 고대 한다.
臨海勝區連訪客  (임해승구연방객)   바닷가 승구에는 찾는 손님들 이어지고
松亭雅席續談叢  (송정아석속담총)   소나무 정자 아석에는 담론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世事繁多難可測  (세사번다난가측)  세상사 번다하여 예측하기 어려운데
何時斯道義方通  (하시사도의방통)   어느 때에나 사도의 옳은 길이 통하게 되려나?

쇠를 녹일 듯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온 세상이 더위로 가득합니다. 그래도 논밭의 곡식들은 하루해를 아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혹한 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해가는 모습들이 다채롭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이 있어야 풍성한 가을이 오듯이 살다보면 어려움도 있겠지만 모두 힘을 다해 극복한다면 풍성한 결실이 올 것을 기대해 봅니다.   

>> 중촌 김두식 작가는
· 당진 남송한시연구회원
· 전 송악 중·고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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