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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을 만나다 5
정미면 덕마리 출신, 한국체육대학교
해양수상레포츠 연구소 육현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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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였던 추억의 역내천
대한민국 배영 신기록을 세운 국가대표

>> 육현철 소장이 걸어온 길
- 정미면 덕마리 출생
- 성당초, 당진중, 충남고 졸업
-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 학사·석사
- 성균관대 체육학 박사
- 한국체육대하교 사회체육학과 교수
- 한국체육대학교 해양수상레포츠
   연구소 소장
- 태평양아시아협회 해외봉사단 단장
- 한국체육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원장
- 한국체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 송파구수영연합회 회장

역내천에서의 기억
한국체육대학교 해양수상레포츠 연구소 육현철 소장은 정미면 덕마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육 소장은 “내가 기억하는 고향은 솔밭과 냇가가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마을이었다”고 말했다.
육 소장의 어린시절의 하루는 역내천에서 시작해 역내천에서 끝났다. 당시 그의 놀이터였다는 역내천에서 수영하며 시간을 보냈던 육 소장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중학생 시절 역내천에서 수영하고 놀다가 여학생들이 몰래 남학생 옷도 감추기도 하고 밤에는 물고기를 잡아서 어죽도 끓여먹고 했지요.(하하)”

아버지로부터 시작된 수영인생
육 소장은 배구, 씨름 등 여러 운동을 접했다가 12살에 수영을 시작했다. 당시 성당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육 소장의 아버지는 그에게 수영을 가르쳤다.  “아버지가 수영교사가 아니었지만 아버지에게 수영을 배운 성당초 학생들이 수영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육 소장은 “당진 역내천에서 수영으로 조기교육을 했다”며 나는 개울에서 난 용이라고 말했다.
성당초등학교, 당진중학교를 졸업한 육 소장은 대전 충남고에서 수영선수 생활을 하며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과에 입학했다. 1983년과 1984년에 100m, 200m 배영선수로 활동한 그는 국가대표로 당시 배영 한국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당시 육 소장은 배영 100m를 1분03초21로 달렸다. 육 소장은 신기록을 내기 위해 오전에는 5000~6000m를, 오후에는 8000~10000m를 학교 수영장에서 끊임없이 연습했다.
“중학생 때부터 배영으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었어요. 꿈을 갖고 있으니 어렵지 않았어요. 꿈이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육제사모’로 제자 사랑하는 마음 전해
육 소장은 1994년 4월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로 임용돼 지금까지 21년 간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수영과 응급처치, 레저스포츠 교육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생활체육 지도자와 스포츠 전문인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육 소장은 교직 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을 때가 우리나라의 금메달 35%를 한국체육대학교 후배이자 제자들이 취득한 것이라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육 소장은 ‘육제사모’를 15년 째 진행하고 있다. ‘육제사모’란 육교수가 제자를 사랑하는 모임의 준말로, 매년 6월 6일에 6시간 동안 뚝섬유원지에 있는 윈드서핑장에서 서핑을 배우고 함께 식사하는 모임이다. 매년 육 소장의 제자들이 200여 명 참여하고 있다고. 지난해부터는 한국체육대학교 강의실을 빌려 ‘나의 꿈’, ‘내가 살아온 환경’을 주제로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강의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육 소장에게는 16회 째 이어온 이 모임이 교수 생활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때란다.

당진, 한강처럼 힐링의 장소되길
한편, 출향인으로서 당진이 아름다운 도시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육 소장은 “과거보다 자연환경이 악화 돼서 아쉽지만 현재 남아있는 자연만큼은 예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길 바란다”며 “역내천 또한 당진 시민들이 한강처럼 이용할 수 있고 힐링의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 고향인 당진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됐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응급처치나 레저스포츠 관련해 당진시와 혹은 당진시민들과 연계해 재능기부도 하고 싶어요. 당진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겠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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