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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힘 모아 밥쌀수입 막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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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충남농민전진대회 당진서 열려
당진시농민회 주관…충남 농민 한자리에

“밥쌀수입 중단하라.”
삽교천을 향하는 도로가에는 농심(農心)을 담은 깃발이 휘날렸다. 농민들은 수입농산물 개방 정책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정부의 농업정책을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2015 충남농민전진대회가 지난 24일 당진시농민회(회장 이희조) 주관으로 삽교호관광지에서 개최됐다. 충남 지역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 및 기관·단체장 등이 참여한 이번 행사를 통해 농민들은 오는 11월 14일 열리는 10만 농민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FTA 체결 등으로 위기를 맞은 농업·농촌을 함께 지켜나가기로 다짐했다.

부여군여성농민회가 준비한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는 개회식을 비롯해 초청공연, 장기자랑, 마당극,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기지시줄다리기 시연을 통해 당진의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는 한편, 기지시줄다리기의 의미처럼 농민들의 단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토종종자 전시 △국산·수입 농산물 비교전시회 △농민화가 박홍규 화백 판화 전시 △전농 충남도연맹 사진전 △토종 앉은뱅이 밀 전시·판매 △밥쌀수입반대 및 농산물 가격보장 요구 서명운동 △사드 한국 배치 반대 엽서쓰기 △전교조 지키기 서명운동 △2005년 농민대회에서 숨진 전용철 열사 추모 부스 등이 운영됐다.

전농 충남도연맹 장명진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FTA(자유무역협정)·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장) 체결 등 정부의 농업정책으로 부분별한 쌀 수입에 국내산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며 “식량주권을 사수하고 농민대회 성사를 위해 농민들의 뜻을 모아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희조 당진시농민회장

“농민들 뭉치면 해낼 수 있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농민들이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습니다. 당진에서 개최된 이번 충남농민대회를 통해 농민들이 우리 농업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더욱 다잡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5 충남농민대회를 주관한 당진시농민회 이희조 회장은 “정부의 무분별한 개방 농정으로 땅을 일구며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라며 “하지만 우리는 생명줄인 농업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주식인 쌀이 천대받고,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이 멸시당하는 세상을 농민들 손으로 바꿔나가자”고 덧붙였다.

“혼자서는 힘들어도 뭉치면 힘이 솟고 해낼 수 있습니다. 농민들이 먼저 나서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단결해 싸워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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