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맛집]1만 원에 게장을 ‘무한’으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8가지 한약재 넣어 비린내 없고 짜지 않아
송악읍 복운리 출신 주민 “염전이 나의 놀이터”

밥도둑인 게장을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들은 손님들로 ‘여보게 웃게’가 연일 북적이고 있다. 여보게 웃게는 게장 무한리필점으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1만900원이라는 가격에 무한으로 만날 수 있다.

“당진을 찾는 관광객이나 당진시민들이 당진의 높은 물가때문에 오히려 외지로 나가 식사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당진이 고향인 만큼 이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음식을 선보이고 싶어 여보게 웃게를 문 열게 됐습니다.”(류승연 대표)

여보게 웃게는 전국 각지에 분포한 체인점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한식 20년 경력의 류승연 대표가 직접 주방을 맡아 조리해 여느 지역의 여보게 웃게보다 더욱 맛있는 게장을 만날 수 있다.
여보게 웃게의 게장은 자극적이지 않고 짜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류 대표는 한약재 38여 가지를 사용해 72시간의 숙성 과정을 거친 후 손님 상에 올린다. 또한 양념의 경우 20여 가지의 재료를 가득 넣고 숙성을 거치며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청양고추를 갈아 넣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추가 메뉴인 비빔밥과 청국장도 별미다. 비빔밥의 경우 두부와 새싹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는데, 여기에 간장게장의 간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비리지 않으면서도 간간하게 맛을 즐길 수 있다. 청국장 또한 구수하면서도 짜지 않아 게장, 밥과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류 대표는 송악읍 복운리 출신이다. 수년 전 지금의 복운리와 다르게 드넓은 바다가 펼쳐졌을 무렵, 염전을 운영하던 아버지를 따라 친구들과 함께 바다에서 염전에서 놀곤 했다.

이후 송악초를 거쳐 인천 및 수도권에서 살아 왔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중식을 시작으로 한식까지 20여 년간 요식업에 종사해 왔다. 지금의 여보게 웃게와 신평에서 운영하던 고깃집이었던 도드람까지 여러 가게를 운영하면서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단다. 그는 "손님들에게 맛 좋은 음식을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큰 이익을 바라지 않고 항상 푸짐하게 음식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며 성공의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류 대표는 손님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게 다리까지 양념이 골고루 배어 있는 만큼 몸통만 드시지 말고 꽃게를 모두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보게 웃게에서는 간장·양념게장 포장 판매도 하고 있으며 간장은 한 단지에 3만 원, 양념은 3만5000원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