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문화·대안
  • 입력 2015.09.18 19:26
  • 수정 2016.04.29 13:13
  • 호수 1076

지역 박물관·기념관 진단과 제안 4
일본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
도심 속 숨 쉬는 미술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에게 자녀 상담 가능
타 미술관과 협력·상생의 관계 맺어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은 구마모토시의 번화가인 도리초스지와 스미도쵸 정류장 사이에 위치해 있다. 쇼핑 아케이드라고 불리는 거리에 있기에 접근성이 좋아 구마모토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지역 기반 작가 작품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은 1993년에 구마모토 출신 미술가 Nobumichi Ide가 구마모토시에 작품을 기증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미술관 건립이 계획됐다. 3층과 5층 일부가 전시장과 Nobumichi Ide의 작업실 일부가 꾸며짐에 따라 2012년 10월에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이 개관했다.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에는 Nobumichi Ide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이외의 다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은 상설전시의 경우 구마모토시와 관련이 있거나 출향작가를 초청해 전시하며 현재는 야오이쿠사마, 타수오미야지마 등의 구마모토와 관련이 있는 4명 작가들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수익성보다는 우선 공익성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의 예산은 임대료, 인건비, 기획전시비, 작가 초청비, 미술교육비, 연구·조사비 등 1년에 2억7000만 엔이 소비되고 있으며 연간 4~5가지의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 기획전시의 경우는 미술관장의 주도로 회의하거나 시민들에게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해 그들이 요구하는 전시를 기획한다.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총 20명으로 세계의 미술 트렌드를 연구·조사·해설하는 직원 10명, 운영 및 홍보 등 관리 사무직이 10명이다.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은 전시실 대여비와 유료 기획전시 관람료 이외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 않으며 구마모토시의 문화발전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오직 관람객을 위한 공간들
연간 20만 명의 관람객을 수용하고 있는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은 관람객 방문수가 많은 만큼 눈 여겨 볼만한 점들이 여럿이다.
대체로 작품 전시만 이뤄지고 있어 조용히 감상만 해야 하는 타 미술관에 비해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은 관람자들의 편의를 위한 공간이 예술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에 들어서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호므갤러리’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자유자재로 앉거나 누워 다양한 예술 서적을 읽을 수 있다. 집 같은 편안함을 추구하기 위해 이름도 ‘호므(home)’갤러리라고 지었다. 또한 이곳에서는 일정 시간이 되면 피아노 연주자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상담부터 체험 가능한 미술관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에는 어린이들이 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특별하게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성장·발육 등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타 미술관과 윈윈효과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에서는 타 미술관과 소통한다.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 한켠에는 전국 미술관들의 홍보 포스터가 게시돼 있을뿐더러 현재 어떤 전시를 하고 있고, 나중에 어떤 전시를 예정하고 있는지도 설명돼 있다. 마찬가지로 타 미술관에도 구마모토시립현대미술관의 전시 소식이 게시되고 있다. 연간 패스트보드를 구입할 경우 타 미술관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등 미술관들이 연합해 서로 윈윈하고 있는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구마모토에서 축제가 개최될 때에는 시민들에게 기획전시 관람료를 50% 할인해주는 등 지역사회를 홍보하며 운영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담당자 인터뷰] 오카다 나오유키

“자본의 경제논리보다 협동의 힘”

“번화가에 미술관이 자리해 있어 관광객이나 장을 보러오는 시민들이 많이 찾아주곤 합니다. 또한 입관료가 무료라는 점이 시민들에게 가장 크게 와 닿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마모토현에 여러 미술관이 있지만 경쟁관계라고 생각하지 않을뿐더러 협력하는 관계에 있습니다. 한편, 청소년과 젊은 세대들의 방문이 적은 편이라 그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