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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5 21:59
  • 수정 2015.09.25 22:07
  • 호수 1077

[여성기업인을 만나다 8]
여성의류브랜드 SI(씨) 신순옥 대표
“코디 잘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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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간의 패션 노하우
신뢰와 믿음으로 매장 경영

 

읍내동 구터미널 로터리에서 16년 간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여성의류브랜드 SI의 신순옥 대표는 매사에 긍정적이다.

여성의류브랜드 SI도 신 대표를 닮았다. SI는 이탈리아어로 ‘YES’라는 의미다. 모든 일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처하는 적극적인 여성을 위한 의류를 만든다는 여성의류브랜드인 SI는 신순옥 대표와 잘 어울린다.

부모님 아래서 패션을 접하다
신 대표는 주단가게를 운영하던 부모님 아래서 자랐다. 어릴 적부터 자연스레 의류에 관심을 가졌고 어렸을 때부터 직접 옷도 다려 입곤 했다. 신 대표는 1985년 친오빠와 읍내에서 논노패션 매장을 운영했다. 이후 2000년 SI를 개업해 지금껏 이끌고 있다.

의류매장 운영이 적성에 맞는다는 그는 “내가 매사에 즐거운 것은 내 직업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표보다는 직원의 입장에서 SI를 방문한 고객들을 맞이하는 신 대표는 고객들의 직업과 적합하거나 잘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준다. 30년의 노하우로 어떤 고객에게 무슨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지 이제 척이면 척이란다. 또한 신 대표는 새로운 옷이 들어오면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추천해주기 위해 직접 입어본다.

불편한 점은 없는지, 좋은 점은 무엇인지 등도 연구한다. 이러한 노력을 고객들도 아는지 고객들이 “신순옥 대표는 코디를 참 잘한다”고 칭찬을 한다고. 자신과 SI를 좋아해주기 때문에 이 일을 기분 좋게 할 수밖에 없다는 신 대표는 “손님들의 칭찬이 나를 춤추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보고 현실을 쫓으면 일이 힘들지만 일에 대한 적성이 맞으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당진에서 구입
걱정보다는 곧 나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온 신 대표는 SI를 개업할 때 좁은 골목길에 매장을 개업하는데 걱정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SI본사에서 골목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신 대표를 믿고 브랜드를 낼 수 있도록 도왔으며, 당진시민들도 SI로 시작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단골이 됐다.

매장 규모는 작지만 SI와 자신을 사랑해주는 당진시민들을 사랑하기에 당진도 사랑한다는 그는 사야할 것이 있으면 무조건 당진에서만 구입한다. 타 지역에서 작은 것 하나 구입하지 않는다. 당진을 너무 사랑해서 다른 지역에 가서도 당진시민들이 판매하는 물건을 더 구입하고 싶단다. 무조건 무엇이든 당진에서 구입하는게 그의 고집이다.

부끄럽지 않게 나이 먹고파
또한 신 대표는 현재 온로타리클럽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역 노인들을 위해 이·미용봉사부터 이웃을 돕는 바자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신 대표가 온로타리클럽에서 활동한지는 어느덧 15년이 지났다. 신 대표는 온로타리클럽의 창립 멤버로 회장직을 두 번째 맡고 있다. 그는 “어떤 일이든 시작하면 끝까지 가는 성격”이라며 “봉사활동도, 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신 대표에게도 롤 모델이 있다. 영화 <우먼인골드>의 여주인공 마리아 알트만이 다. 이 영화를 보고 여주인공처럼 늙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신 대표는 “여주인공처럼 94세의 나이까지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대표는 믿음과 신뢰를 갖고 SI를 찾는 사람들에게 한결 같이 미소로 신용을 주고 베풀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이전에는 패션마니아로 살았다면 이제 진정한 여성기업인으로 살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새로 개점한 행담도 모다아울렛에서도 SI 매장을 시작한 신 대표는 이곳에서  캐리스니트 등 총 4개의 의류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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