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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의 콘텐츠와 매체다각화 5 (마지막회)
국내 지역언론
“멀티미디어·멀티마케팅으로 활로 모색”

고양신문, 마이고양·고양팟 등 운영
다양한 매체 통해 언론영역 확장
당진시대l승인2015.10.23 20:25l(10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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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의 지역언론들은 신문산업의 위기 속에서도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미디어 간 통합을 통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기자들이 생산해내는 콘텐츠를 지면신문과 라디오방송, 잡지, 디지털언론 등 매체를 다각화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신문을 유료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커뮤니티를 활용한 수익모델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지역언론의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은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성주신문처럼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를 영상으로 재구성해 성주방송뉴스를 내보내기도 하고, 고양신문에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역언론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평택시민신문·서산시대·당진시대는 공동편집실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처럼 미디어 간 통합을 통해 영세자본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과감히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나아가지는 못하고 미디어 간 협업과 연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한계가 있다.

고양신문의 미래 생존전략
고양신문은 1989년 홍성신문에 이어 두 번째 지역신문으로 창간돼 고양지역에서 유일한 지역신문으로 성장해왔다. 인구 100만 명의 도시에서 지역신문으로 살아남기 쉽지 않지만 끊임없이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가면서 지역신문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고양신문이 지역밀착 기사를 통해 전통적인 독자층을 형성해 가고 있는 반면 마이고양은 30~40대 주부에 맞는 디자인과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다. 무가지인 마이고양은 고양시 최대 발행부수인 3만 부를 제작해 아파트와 도서관, 농협 등 공공시설에 배포된다.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는 “마이고양은 교육과 문화, 생활정보를 중점적으로 보도하며 할인쿠폰을 제작해 독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배포도 노인일자리 창출사업팀에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신문은 그밖에도 9개 주민센터에 마을신문을 발행하고, 고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터넷 신문 ‘고양뉴스’, 고양시 선호도 1위의 생활정보 포탈 ‘마이고양’, 고양의 유일한 모바일 뉴스 미디어 ‘모바일 마이고양’, 1일 방문객 1,000명의 파워블로그, 팟케스트 영상뉴스 ‘고양팟’, 고양신문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양신문은 자체 미디어와 일산아지매 카페, 고양시청 페이스북, 전국일간지 등 지역 안팎의 영향력 있는 미디어와 연계해 마케팅하는 통합 미디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공동체라디오방송 도입 10년

전통적인 주류 매체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2005년 공동체라디오방송이 도입됐다. 방송구역 5km 내외를 반경으로, 출력은 10W(와트) 이하인 공동체라디오방송은 주로 음악·문화·지역소식 등을 방송하고 있다. 마포공동체라디오 등 7개 사업자의 경영은 주수입원이 없는데다 적자를 면치 못해 위기를 맞고 있다.

공동체라디오방송을 한국보다 앞서 도입한 미국·영국·호주·일본 등은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구성원들이 직접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 비영리로 운영된다. 일본에는 280여 개 방송이 운영되는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공동체라디오가 활성화돼 있다.
공동체라디오방송은 △표현의 자유 △시민 참여 △지역성 △미디어교육 등 공공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시장과 경쟁논리에 의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

김광육 금강FM 대표는 “공동체라디오 본연의 역할을 다 하려면 정부에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지난 10년간 주파수 허가가 나오지 않는 정부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신규 사업자를 허가하고, 방송구역 확대를 위한 출력 증강, 기금 지원과 편성 규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충남도미디어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당진시대 청양신문 뉴스서천 홍주신문 공동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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