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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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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의 못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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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진지역사회연구소 포럼
천주교 역사 자원 활용방안 논의

(사)당진지역사회연구소(소장 홍학기, 이하 지역연구소)가 ‘내포지역 근현대 역사문화 자원의 활용방안’에 대한 포럼을 지난달 25일 합덕성당에서 개최했다.
합덕성당 125주년을 기념하며 진행된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의 천주교 역사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활용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에는 지역연구소 신기원 이사의 사회로 △김정환 내포교회사연구소장과 △김문수 신합덕성당 주임신부 △김성태 합덕성당 주임신부가 발제자로 참여해 합덕성당의 양촌공소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지정토론에는 △김남석 호서고등학교 교사 △김덕주 당진시 안전자치행정국장 △김찬배 충청남도 문화정책과장 △손장원 인천재능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인효식 당진시의회 의원이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합덕성당을 비롯한 내포지역의 천주교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합덕성당의 모체가 된 양촌본당의 역사를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 
 

발제_김정환 소장
“합덕본당의 모체 양촌본당”

1890년에 충청도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합덕본당은 조선시대 신앙의 못자리 역할을 하던 내포교회가 박해를 이겨낸 후 새롭게 정착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합덕본당이 설립되는 과정에서 양촌본당은 합덕본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합덕본당 설립 125주년을 맞아 그 모체인 양촌본당의 역사를 정립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

발제_김문수 주임신부
“양촌공소의 역사적 가치”

양촌의 옛 한옥성당 및 사제관과 현 공소에 대해 건축학적으로 고찰하면서 현재 공소 건물을 통해 보존 현황을 살필 수 있었다. 비록 양촌공소 건물은 변형되고 노후화했지만 건물 안에 담긴 신앙은 소중하기 때문에 건물이 새로운 신앙유산으로 남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신앙유산이자 건축문화 유산인 공소의 보존과 활용해 대해 새로운 접근이 이뤄지길 바란다.

발제_김성태 주임신부
“방문객 위한 콘텐츠 필요”

순례자 혹은 관광객들은 다양한 문화 소비를 원하고 있다. 수요자의 시각에서 숙고해 효과적으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따라서 합덕지역의 경관정비 사업과 농촌테마파트 조성, 편의시설 확보, 합덕공소 체험 등의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_김남석 교사
“당진의 대표적 유산”

천주교에 대해서는 문외한 이지만 지역의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연구차원에서 천주교에 많은 관심이 많다. 천주교는 심훈·독립만세운동과 함께 당진의 대표적인 역사유산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포지역의 주민들이 천주교를 많이 믿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토론_김덕주 국장
“관광코스 등 개발”

당진은 한국 천주교의 못자리로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많은 순례자와 관광객 등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이는 지역민의 자긍심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진시는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형성하고, 천주교 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교통 편의시설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토론_김찬배 과장
“특성 고려한 정비사업”

그동안 충남도는 천주교 성지·순례길을 정비하고 명소화를 추진해 왔다. 당진에 역시 솔뫼성지와 합덕터미널, 합덕시장, 합덕성당, 합덕제, 신리성지를 잇는 천주교 순례길을 정비했다. 앞으로는 지역 및 성지별 특성을 고려한 정비 및 개발을 실시하고, 내포-해미의 역사유적 문화 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토론_손장원 원장
“마구잡이식 개발은 안돼”

양촌공소는 건축적·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건물이다. 향후 구조적 특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더욱 큰 성과를 기대한다. 보수·정비, 그리고 복원에는 여러 가지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마구잡이식 개발과 진정성 없는 복원으로 전국 곳곳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충분한 논의를 통해 양촌공소 보수정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길 바란다.

토론_인효식 의원
“세계적 명소로 거듭나길”

그동안 당진시에서는 한국 천주교의 유산을 역사자원으로 보존하고 후세에 전하기 위한 성역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천주교 역사문화자원의 가치와 활용도 제고의 필요성이 커졌다. 대한민국 천주교의 발원지로 위상을 높이 세우고, 천주교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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