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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농 혁신의 길을 찾다 10 순창장류축제
지역 농업, 문화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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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식품 고추장으로 시작
농산물·전통문화 알리고 판매도

고추장으로 이름난 전북 순창군.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동안 제10회 순창장류축제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전국 10대 우수축제 중 하나인 순창장류축제는 ‘장’이라는 한국 전통의 식품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농산물과 함께 문화를 알리는 축제의 장이다.

축제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곳곳에 마련된 부스들이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술과 안주, 요깃거리를 판매하는 부스는 물론 순창 곳곳에서 명인과 장인들이 만들어낸 고추장과 장아찌를 판매하는 부스가 길게 늘어서 있다. 집집마다 다른 장맛에 입이 즐겁다. 거기에 남도의 넉넉한 인심이 더해져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순창은 고추장이라는 고유의 테마를 갖고 지역의 농산물을 홍보하는 한편, 가공식품 등을 선보였다.

‘장’을 주제로 농업과 문화까지
‘자연의 맛 그대로, 순창의 맛 세계로’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놀이 및 체험행사, 먹거리 장터, 경연대회, 장류 전시 및 판매, 학술행사 등 무려 67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고추장이 유명한 만큼 2015인분 대형 비빔밥 만들기와 떡볶이 만들기, 임금님 진상 행렬은 행사의 백미로 꼽혔다. 또한 국내 최대 토굴형 저장고에서는 세계소스박람회를 열고 한국의 장과 함께 세계의 양념과 소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한 것도 이색적이었다. 이를 통해 세계소스시장에서 순창의 전통장류 산업화의 성공가능성을 점쳐보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신선하고 질 좋은 지역의 농산물과 이를 이용해 만든 장과 가공식품, 그리고 고추장 만들기, 옹기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져 지역 농업이 문화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자리였다.

무료셔틀택시 운영 호평
당진지역에서도 축제를 개최할 때마다 지적되는 문제는 바로 주차장 확보와 교통 혼잡 문제다.

순창장류축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무료셔틀택시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지정된 승강장을 마련해 행사장과 순창군청을 오가는 무료택시를 운영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 등 자가용이 없는 주민들의 행사장 접근성을 높이고 축제 현장의 부족한 주차장 문제 및 교통 혼잡을 일정부분 완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남 순창장류축제 추진위원장은 “장류의 맛과 멋을 알리고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10년 전 축제를 시작하게 됐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화합하는 세대공감형 축제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에서는 농업 부문 지원을 위해 특화작목을 육성하고 있다. 농가 소득을 높이고자 장류 및 장수 관련 기능성 작목 중 지역에 적합한 농산물의 생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순창군이 선정한 10대 작목은 복분자·불루베리·꾸지뽕·두릅·오디·오미자 등으로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3~4개 전략 작목을 집중지원하고, 보조율을 50%에서 60%까지 상향조정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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