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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 대신한 사회복무 | 당진시노인복지관 인준호 사회복무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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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7개월 근무 “벌써부터 아쉬워요”

▲ 당진시노인복지관 인준호 사회복무요원

작품 공모전서 장려상 수상

당진시노인복지관 인준호 사회복무요원이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이 주최한 사회복무요원 복무활동 작품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인 씨는 당진 대표로 지난달 20일 대전충남지방병무청에서 열린 모범사회복무요원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복지관 직원분들 덕분에 상을 탈 수 있었다”며 “꿈에도 몰랐는데 막상 상을 받으니 기쁘다”고 말했다.

사회복무요원인 인준호 씨가 당진시노인복지관에서 복무한 지 어느덧 1년 7개월이 흘렀다. 사고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왼쪽 귀의 청력에 문제가 있어, 군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에서 3번의 재검 이후에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것을 통지받았다. 첫 한 달 간 훈련소에 입소에 훈련을 받은 뒤 인 씨는 당진시노인복지관을 근무지로 배정받아 지난해 1월 6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호서중과 신평고를 거쳐 호원대 전기공학부에 재학 중인 그는 그동안 복지관을 접할 일이 없었다. 어르신을 대하는 것에 대한 어색함도 있었고 사회생활에 대한 막연함이 있었단다. 하지만 직원들은 그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고 부모님으로부터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을 새기며 항상 웃음으로 대했다. 하지만 종종 어려울 때도 있었다. 어르신과의 작은 오해가 갈등으로 불거지기도 했다고. 그는 “처음엔 어르신들이 무뚝뚝해서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자주 만나면서 어르신들이 겉모습과 달리 마음이 따뜻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 공모전 작품 1 “어르신 오래 건강하세요”

한 번은 어버이날 행사 준비로 의자를 준비해 놓고 힘이 들어 쉬고 있을 때, 한 어르신이 그에게 “힘들지?”라며 음료수를 건네줬단다. 그는 “그때 참 훈훈했다”며 “한편으로는 어르신에게 힘든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제 복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끝나면 서운할 것 같아요. 복무 기간이 끝나도 힘쓰는 일이 많은 복지관인 만큼 자원봉사자로 남아 일을 돕고 싶어요. 복지관에서  따뜻한 정을 참 많이 얻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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