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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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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20년 전통의 변함없는 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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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맛 줄이기 위해 갖은 채소로 육수 만들어
매콤한 양념의 꽃게 무침도 여성에게 인기

잘 차려진 밥상 위에는 밥도둑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밥도둑은 게장이다. 둘이 먹다가 한 명이 사라져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게장은 맛이 좋아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이 게장을 맛있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20년 전통을 가진, 정말 ‘장수’하는 장수꽃게장이다.

장수꽃게장의 꽃게는 무엇보다 신선함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1년에 두 번 꽃게를 대량으로 구입해 냉동 저장한다. 5월과 6월, 11월과 12월 경 꽃게가 제철일 때 저장하기에 신선하면서도 알이 꽉 찬 꽃게를 사시사철 맛 볼 수 있다. 이선애 대표는 “장수꽃게장은 언제 찾아와도 알이 가득한 꽃게장을 맛볼 수 있다”며 “언제나 변함없는 맛과 푸짐한 꽃게”라고 말했다.

또한 꽃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짠 맛을 줄였다. 이를 위해 파와 마늘, 양파 등 갖은 채소를 넣은 간장 육수를 2시간 동안 졸여 게장에 사용한다. 이 대표는 “채소를 많이 사용해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장게장 외에도 게살과 매콤한 양념이 버무려진 꽃게무침도 인기다. 특히 여성 손님들이 선호한다고. 또 아구찜과 같은 방식으로 꽃게찜에 매콤한 양념을 버무리는 꽃게범벅도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다. 이 두 메뉴는 먹고 난 뒤 밥과 함께 버무려 김과 싸 먹으면 더욱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쌀쌀한 요즘, 따뜻하고 시원하게 끓여 낸 박속낙지탕과 매콤한 낙지 볶음, 샤브샤브 등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밑반찬에도 정성이 담겨 있다. 된장찌개와 계란찜, 깻잎 절임, 김치 등 이 대표가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올린다. 집 밥 같은 느낌에 간혹 손님들이 밑반찬도 포장이 되냐고 묻는다고.

한편 장수꽃게장이 문을 연 지 어느덧 20년이 지났다. 장수의 의미 그대로 오래도록 손님을 만나고 싶었다는 이 대표의 말처럼 세월이 지나 정말 오래 꽃게장을 통해 손님들과 함께하고 있다. 최근 지역에도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오랫동안 한 음식점만 고수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하지만 손님이 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지금까지 왔다는 이 대표다.

또한 현재 이 대표의 자녀인 조혜미 씨가 함께 일을 하고 있어 맛은 물론 친절함과 서비스까지 더했다. 조 씨 역시 이 대표의 음식을 먹고 자랐으며, 장수꽃게장이 문을 연 중학생 때부터 함께 해 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엄마와 함께 일을 하고 싶었다”며 “엄마를 도와 식당 일을 할 때 손님과 만나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현재 조 씨는 이 대표를 따라 식당 일을 돕고 있으며 추후 기술 전수를 비롯해 경영을 이어 받을 예정이다.

“항상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고맙죠. 맛있게 드셔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늘 변함없는 맛을 선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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