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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5.11.27 21:00
  • 수정 2017.08.02 16:55
  • 호수 1085

읍내동 최진희 씨가 추천하는 <20년 간의 수요일>
위안부 아닌 일본군 ‘위안부’가 맞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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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
우리나라와 당진의 역사 알려주는 엄마이자 선생님

최진희 씨는 초등학생 5학년과 2학년 자녀를 둔 엄마다. 전라도 장성에서 태어난 최 씨는 남편을 따라 당진을 찾았고 어느덧 12년째다.

그는 2년 전부터 당진어울림여성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역사기행이 당진어울림여성회와 인연이 됐다. 현재는 역사기행모임 ‘느루’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느루’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와 당진의 역사를 가르치는 동아리다. 그렇기에 최 씨는 역사를 아이들에게 정확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 수 있도록 평소 공부도 열심이다. 역사기행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요약 정리본이나 질문지도 직접 만든다.

최 씨가 성실히 공부한 만큼 아이들도 역사를 어렵게 받아들이지 않아 역사도 배우고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일석이조라고 말한다.

두 달 전 그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아이들과 방문하기 위해 <20년간의 수요일>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1992년부터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할 당시의 이야기들과 집회 참여자들의 수기가 쓰여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최 씨는 슬프고 분노했다. 무엇보다도 이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아,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 씨는 “이 책에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이름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책에서 우리는 위안부가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라고 불러야 한다고 쓰여 있다”며 “일본군에 의해 일본 문서에 위안부라 불렸던 것이므로 우리는 작은 따옴표(‘’)를 반드시 넣어 사용하고 범죄 주체인 일본군을 앞에 붙여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가 속한 당진어울림여성회에서도 지난 8월 당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소녀상 건립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위해 한 사람당 만 원의 후원금을 받고 있으며 후원 시 소녀상에 이름이 새겨진다. 최 씨와 그의 자녀 또한 용돈을 모아 건립에 동참했다.

읽은이가 인상 깊게 읽은 구절
내가 바로 살아있는 증거인데 일본 정부는 왜 증거가 없다고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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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토끼 인형인 에드워드 툴레인이 여행을 통해 교만한 삶에서 벗어나 진정 누군가를 사랑하고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게 된다는 감동의 메시지를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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