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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문화정책포럼
“자율성 보장 시스템 필요”

타 기관·단체와 동반 성장해야
중장기발전계획·예술자료센터 등 긍정적 평가
김예나l승인2015.12.11 22:54l(10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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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문화재단의 정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2015문화정책 포럼이 지난 8일 진행됐다.

당진문화재단이 주최한 2015 문화정책 포럼이 <당진문화재단의 정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지난 8일 개최됐다.

당진문화예술학교 블랙박스 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문화정책 포럼은 당진문화재단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당진문화재단의 역할 정립 및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임재광 공주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현식 인천문화재단 아트플랫폼·한국근대문학관 관장이 ‘지역문화재단, 어떻게 운영해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토론자로는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 신현만 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장, 이인배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성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장이 참여했다.
 

발제 정리
이현식 인천문화재단 아트플랫폼·한국근대문학관 관장

“지자체와 재단의 역할 분담 필요”
“많은 이들이 문화재단이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잘 모른다. 문화재단을 지자체의 문화 사업을 대행하는 기관정도로 여기거나 시에서 하던 지원 사업을 민간에서 대신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문화재단은 폭넓은 의미에서 지역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민관문화 거버넌스 기구다.
문화재단을 운영할 때는 자율성을 중시해야 한다. 재단의 자율성 보장은 지자체와 문화예술계 사이에서 문화영역의 바람직한 거버넌스를 만들어 나간다. 이것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사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 재단 이사회가 생동감 있게 토론하고, 그 자리에서 결정된 사안을 이사장이 재단이라는 조직을 통해 실현시켜가는 형식이 자리 잡을 때 재단 운영의 자율성이 확보된다.

문화재단이 사업을 잘 실행하기 위해서는 공공성에 바탕을 둔 재정의 안정적 지원이 필요하고 조직 내의 활력을 유지시키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소통관계가 형성돼야 한다.
또 문화정책 수립·관리는 지자체가 하되, 정책집행과 운영, 콘텐츠 개발은 재단이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재단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또한 문화재단에서는 재단 고유 업무를 처리하는 것 이외에도 재단 스스로를 점검하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
 

지정토론 정리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

“지자체 제약 받지 않아야, 이에 따른 피해자는 시민”

“당진문화재단은 지자체의 문화재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획공연 등 활동이 다양하다. 시민은 물론 시민단체와 예술단체로 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당진문화재단에서는 당진시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 충원을 통한 효율적 운영이 필요하다.
한편 지자체의 지나친 운영의 간섭은 문화재단의 자율성을 침해한다. 문화재단은 지자체의 근본적인 문화예술활동에 제약을 받지 말아야 한다. 그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다.“


신현만 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장

“시민들의 수요·수준에 맞는 프로그램 필요”

“문화예술 혜택을 받고 있는 시민으로서 앞으로 문화재단이 지역민들이 원하는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며칠 전 웅산 재즈콘서트를 보면서 재즈에 대해 지식이 없어도 해설이 곁들어져 즐겁게 공연을 감상했다. 당진문화재단에서는 장르별로 당진시민의 수요과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해야 한다. 또한 이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지역 문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


이인배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네트워크 허브기능 추진돼야”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을 조화시켜주는 것이 문화의 역할이다. 충남도에는 천안, 아산, 당진, 충남문화재단 네 개가 운영되고 있다. 당진문화재단은 타 문화재단에 없는 중장기발전계획이나 문예연감, 예술자료센터를 갖고 있다. 당진문화재단이 초반부터 문화재단 역할을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전문인력의 배치다. 문화는 우리의 삶이다. 삶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다방의 노력이 필요하다. 소득이 증가할수록 문화예술활동의 지출이 많아진다. 당진시는 지역경제에 충실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문화예술을 기반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 단계적인 예산확충과 전문인력 등이 안정화 되고 문화예술 단체·기관 등과의 네트워크 허브기능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공동사업이나 공동 목표를 정해 함께 가야 한다. 예를 들어 문화예술인들이 대기업을 방문해 각 장르별 강의, 지도나 재능기부를 통한 공연 등으로 서로 윈윈하는 사업아이템을 발굴해 추진하는 것이 미래의 당진시가 문화예술 및 철강 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임성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장

“문화예술단체·기관들과 상생 해야”

“예산, 인력, 지역사회 소통 문제 등이 당진문화재단의 숙제다.
문화재단 인력이 왜 전문가여야 할까? 이유는 시민들의 눈높이 때문이다.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당진군시절에 문예의전당이 설립됐다. 타 시에서는 큰 전시관과 공연장을 보고 당진시를 부러워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이 공간이 작고 왜소해 보인다.  하지만 시민 17만 명도 안 되는 소도시에 문화재단이 설립된 것은, 우려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진시가 대도시로 성장·발전했을 때 문화지체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당진문화재단은 거시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 시민들 또한 당진문화재단이 잘못하면 비판을, 잘하면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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