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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27 16:23
  • 호수 1089

또래상담 우수사례로 수상한 서야고등학교 2학년 고예진
“신뢰받는 상담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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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상담자 및 상담동아리 ‘버늬’ 활동
상담으로 변화된 친구보면 ‘뿌듯’

서야고 2학년 고예진(합덕읍 점원리, 부 고관순·모 김옥미) 학생이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으로부터 또래상담우수사례 공모전 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상을 받고 며칠 간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기뻐했다는 예진 학생은 이번 수상을 통해 꿈에 한 발 더 내딛게 됐다.

또래상담자가 되기까지
당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또래상담자를 모집하고 기본 이수교육 12시간을 진행한 뒤 수료증을 전달하고 또래상담자로 인정한다. 수료한 학생들은 각자의 학교와 반으로 돌아가 주변 친구들 가운데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 곁에서 상담으로 도움주는 역할을 한다.
예진 학생도 또래상담자다. 한 때는 예진 학생도 학교생활이 어려웠다. 복도에서 선생님과 친구를 만나서 반가움에 인사를 하고 싶어도 부끄러워  할 정도로 소심했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기숙사를 들어갔을 때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
예진 학생은 혼자만 고민하는 것이 아닌 교내 Wee 클래스를 찾았다. 상담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던 중 당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또래상담자를 모집한다는 것을 듣고 바로 신청했다.

집에서 센터까지 버스만 4번
합덕읍 점원리부터 당진 시내에 위치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까지 가려면 버스만 4번을 갈아타야 한다. 1시간은 걸려 도착한 센터에서 예진 학생은 내내 1등으로 도착할 정도였다. 예진 학생은 “처음 강의를 들을 때 배운 상담내용을 직접 친구에게 접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몇 번의 강의를 들으니 어떤 식으로 활용하면 되는지 이해 됐다”고 말했다. 그 후에 상담동아리 ‘버늬’까지 활동하며 상담에 관심을 가졌고 지금까지 2년 간 또래상담자로 활동해 오고 있다.

상담 통한 변화 느낄 때 ‘뿌듯’
예진 학생은 “상담은 보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상담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하단다. 특히 한 친구의 행동을 1년 동안 관찰하고 상담으로 변화를 이끌어 냈을 때, 예진 학생에게 상담은 어느 순간 꿈으로 변해 있었다. 또한 이 사례를 바탕으로 공모전에 출전했고 수상의 기쁨까지 얻었다.

신뢰 받는 상담사 되고 싶어
예진 학생의 꿈은 이제 상담사다. 전에는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에 사회복지사를 꿈꿨다. 하지만 상담을 받고 또 상담을 배우고, 누군가를 상담으로 도움을 줄 때에  보람을 얻었다.
예진 학생은 ‘신뢰 받는 상담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소극적이라던 성격이 빛을 발했다. 먼저 앞서 말하기보다 묵묵히 친구의 말을 들어줬다. 이처럼 예진 학생은 또래상담을 통해 꿈을 키우고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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